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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전부터 편두통과 함께 다시 시작된 부종으로 두 달 만에 몸무게가 4~5kg이나 올랐다.
물 한잔만 마셔도, 수박 만 먹어도 심지어 아메리카도 커피만 마셔도
먹은 만큼 다음날 체중에 바로 반영되고 그만큼 편두통 전조 증상도 심해졌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게 먹는 물의 양을 줄여보자였다.
마시는 물도 줄이고 과일도 줄이고 커피도 에스프레소로 바꾸었다.
덕분에 하루 한잔 마시던 커피를 3잔까지 마실 수 있게 되었지만 위장장애는 좀 걱정이다.
그래서 캡슐도 필터커피에서 에스프레소로 바꾸었다.
살짝 설탕 한스푼을 넣고 마시는 에스프레소 맛은 크~
하지만 일주일에 버려지는 늘어난 그 많은 캡슐은 늘 부담스럽다.
그러다 요즘 새롭게 등장한 크로스오버팀에 꽂혀서 일거수 일투족을 좆다가
모카포트에 내린 에스프레소 사진을 보았다. 마저 나도 저게 있었지...
오래전에 사용하다 질보다 양을 선호했던 취향에 따라 구석에 쳐박힌 녀석을 꺼냈다.
에스프레소 1~2잔용 작은 비알레띠 모카포트..
베로나에서 좀 큰걸로 사고 싶은 걸 용케 참았었다.
다시 알커피를 구매해서 갈아서 모카포트에 채워 넣고 커피를 올렸다.
얘는 포트 아래있는 물이 끓어 올라오면서 커피가 만들어진다.
몽글 몽글 올라오는 커피 향이 온 집안에 퍼지는게 참 기분 좋아지는
일찍 찾아온 가을 아침이다.
그래도 일리커피의 맛을 잊지 못해서
한 캔 쟁여두고 어제밤에는 양심을 위해 캡슐따개도 구입했다.
이제 맘 편하게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게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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