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016년 9월 21일 수요일, 회복
포도주빛 바다
2016. 9. 2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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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3일만에 배가 고파졌다.
2년 만에 식음을 전폐하고 앓아누웠다.
3알이나 먹었음에도 이미그란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젠 약도 해결책이 못됨을 알게되었다.
12일 동안의 엄마 병치레와 추석을 끝내고
후유증으로 드러누운 나 때문에 종종 거리시더니
엄마도 부정맥이 발생하고 말았다.
약골모녀의 악순환이다.
하루에 대여섯번을 내방에 들르신다. 체온을 확인하기위해..
38도4부였던 체온이 37도에서 더이상 내려가지 않는다고 걱정이시다.
퇴원해서 집에 돌아오신후에 훨씬 늙어버린 엄마의 모습...
아무것도 못하는 나라도 없는것보단 낫지하고 웃으신다.
아마 시간이 흐르고 난후 오늘처럼 몹시 아픈날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날이 오면
이날의 엄마 모습이 생각나서 또 눈물이 나겠지?
2년전 복숭아 물이 든 엄마의 붕대가 생각나 가끔 가슴이 아픈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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