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017년 11월 19일 주일, 감사

포도주빛 바다 2017. 11. 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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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주일이었다.

과연 지금 우리에게도 감사할 일이 있을까?

어제 하루 종일 이 핑게 저 핑게거리를 찾고 있었다.

예배에 불참할....


하지만 마음을 다 잡은건...

지금 내게 필요한 건 오직 하나님의 긍휼하심 밖에 없음이기에

영하의 이른 아침 집을 나섰다.

차가운 바람이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해주셨을까?


우리는 늘 내 편에서 생각한다.

내 입장... 내 미래... 내 생각...나는... 나는...

하지만 이 아침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편에서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신다.


하나님의 사랑법...

거라사 광인을 찾아가셔셨던 예수님의 사랑을...

혼자 울고 있던 마리아를 위해 가던길을 되돌아가셨던 그 사랑을...

아마 이번에도 하나님께서 그렇게 찾아내셨으리라...


그것이 그저 감사할 뿐이다.

나중에... 나중에... 내가 홀로 남겨졌을때도

나도 그렇게 찾아내주시겠지...

내게 맡겨주신 새로운 사명을 무겁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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