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017년 11월 25일 토요일
포도주빛 바다
2017. 11. 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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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 쯤 되는 산을 앞에 두고 2개쯤 산을 넘은 기분이다.
그 100개의 산을 다 넘었는데...
그 앞에 1000개도 넘는 산이 더 있으면 어떡할까?
아니면 100길 낭떨어지가 놓여있으면 또 어쩌나...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뛰어다녔다.
일산까지 두번을 왕복했고
경찰서 조사실에서 2시간을 형사와 단둘이 앉아 조사도 받았다.
안열리는 문을 두드리고 또 두드리며 미친듯이 뛰어다녔다.
벽에 머리를 쳐 박는 것 같은 암담함 속에 소리지르고 또 질러도
이세상은 내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다.
냉담하고 단발적인 답 밖에는 돌아오지 않는다.
머리가 아프고 또 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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