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 내 영혼의 자서전

빈센트 반 고흐, 내 영혼의 자서전
-Vincent Van Gogh

 

민길호 지음
학고재 출판사, 2001
 
정경수전도사님 증, 2002. 2. 24.

 

 

작년 내 생일에 '빈센트 반 고흐, 내 영혼의 자서전'이라는 책을 선물로 받았다.
딱 보아도 너무 예쁘고 맘에 드는 선물이라 대충 읽기 보다는 정독을 하고 싶어서
좀 여유있을때 읽어야지 하고 밀어 두었는데...
 
일년 동안 정신이 없긴 없었던 모양이다.
욕심에 무리하게 구입했던 십여권의 책을 한권도 못 읽고 그냥 쌓아두었었다.
요즘 시간도 여유롭고 마음에도 여유가 좀 생겨서 이제야 들었다.
딱 일년 만이다.
 
그의 하나님에 대한 신뢰, 동생 테오에 대한 사랑, 그리고 그림에 대한 열정...
생의 마지막에 수없이 찾아오는 악마의 그림자와의 치열한 전쟁...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사람도 그렇게나 외로울 수 있을까?
그의 그림 틈틈이 숨어있는 외로움의 흔적이 너무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마치 나의 일인것 처럼~
 
얼만큼 외로워지면 자기 가슴에 총을 겨누게 될까?
어쩜 우리 모두는 그런 순간들을 날마다 격으며

그러나 견디며 살고 있는건 아닐까?
마지막 페이지는 눈물때문에 제대로 읽을 수 가 없었다.
아직도 가슴 한쪽이  얼얼하다.

 

2005년 11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