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이야기

2015년 5월 26일, 적응

포도주빛 바다 2023. 4. 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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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 동안의 방황을 끝내고 돌아오니...
익숙했던 것이 낯설게 느껴진다.
마치 애초에 내가 여기 사람이 아니었던 것 처럼...


헐려져있어야할 담장은 그대로 떡하니 버티고 있고...
밀려있는 고지서와 한주일 동안의 여행인 남겨준 두달 분량의 빨래들...
밧데리가 방전되기 전에 움직여 줘야하는 내 애마...


가끔은 내게 닥친 불행이 행운이 되고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될때가 있다.
아마 지금도 그런 행운의 시간이 되고 있다고 스스로 믿으며
한가지씩 발등의 불을 꺼가며 아직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원래의 삶으로 돌아와 또다시 적응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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