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둘러보기/2009 서유럽

융프라우요흐 올라가는 길

포도주빛 바다 2015. 12. 3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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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도착했을 때 제일 먼저 들었던 말이
해발 3000미터가 넘는 고산이라서 나이드신 분들은
고산증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데 엄마가 올라가실 수 있겠냐는 거였다.
좀 황당하기도 했고 사전에 나이드신 어른이라는 얘기를 했었던 터라 기분이 언잖기도했다.

사전에 얘기를 해주었다면 굳이 힘들게 이 프로그램을 선택하진 않았을 것이었기 때문에...
게다가 어제도 계속 올라가지 않기를 바라는 투여서 마음이 불편했다.
여기서 포기하기도 속상하고 애써 올라갔다 일이 생길까 염려도 됐고...
하여튼 가기로 했다.

 

 

 

 

 

이른 새벽 산악열차에 몸을 싣고 창으로 내다 보이는 풍경은 그야 말로 그림이었다.
셔터를 누르는대로 엽서가 되고 그림이 되고...

 

기차를 갈아타기 위해 잠시 내렸다.

헉~ 날씨 장난 아니게 춥다.ㅎㅎ

 

융프라우 철도

융프라우 철도는 1896∼1912년 건설되었으며,

최대경사도 25°의 아프트식으로, 9.3km를 오르는 데 50분이 걸린다.

기점역()인 클라이네샤이덱(높이 2,061m)에서 약 2km는 완만한 초원이지만,

나머지 7km는 모두 아이거와 묀히의 산허리를 뚫은 터널이다.

해발고도 2,865m의 아이거반트역()에서는 아이거 북벽의 1,800m 아래쪽에 있는

그린델발트까지 내려다볼 수 있다.

1811년 마이어 형제가 발레 쪽에서 등정에 성공하였으며,

1865년 영국의 G.영과 H.B.조지가 인터라켄 쪽에서,

1927년에는 2명의 가이드가 남쪽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다.

[네이버 지식백과]

 

 

 

톱니 바퀴 철로의 모습

 

 

 

 

 

 

 

 

 

 

 

 

 

처음 출발할땐 날씨가 흐려있었다.
지난번에 몽불랑에 갔을 땐 8월임에도 불구하고 눈보라가 쳐서
몽불랑 조망은 고사하고 추위에 오돌 오돌 떨다가 왔었는데...
이번에도 또 운이 없나보다 체념을 하려고 하는데...
저 멀리 산넘어 해가 떠오르는 모양이다.
햇살이 환하게 비춰오는게 멀리 보이기 시작하면서 모두들 들뜨기 시작했다.

 

안개속에 보이는 만년설의 모습

 

 

중간에 기차의 창을 내리고 얼굴을 내밀고 사진도 찍고
찬 바람에 얼굴을 맡기고 환호성을 지르며...

 

 

이젠 점차 뚜렷하게 햇볕이 비춰온다.

 

 

 

 

 

융프라우 산 [Jungfrau]

높이는 4,158m이다.

베른알프스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대부분이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북벽()에는 중생대 쥐라기의 석회암이 노출되어 있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철도역인 융프라우요흐(높이 3,454m)에서 4시간이면 등정할 수 있으나

상당한 숙련이 필요하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아름다우며 북동쪽에는 묀히와 아이거, 남동쪽에는 알레치 빙하,

남쪽에는 알레치호른, 더 멀리에는 몬테로사산이 있다.

융프라우란 ‘처녀’라는 뜻이며,

인터라켄의 아우구스티누스 수녀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하여 명명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우리가 두번을 갈아타고 기차에서 내릴 무렵엔

햇살이 온산을 덮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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