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보아, 제로니모스 수도원
<제로니무스 수도원>
제로니무스 수도원[Jerónimos Monastery]
원래 이름은 하이에로니미테스 수도원인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16세기,
마누엘 1세의 의뢰로 산타 마리아 예배당 자리에 세워졌다.
산타 마리아 예배당은 마누엘 1세의 조상인 항해왕 엔리케의 명령으로 세워졌으며
당시 뱃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포르투갈 왕실의 묘비로 사용하려고 지었으나 훗날 탐험가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에서 귀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목적으로 바뀌었다.
바스코 다 가마는 그 역사적인 출정 전야에 이곳을 찾아 기도하였으며,
그의 무덤은 아직도 수도원의 역사적 기념물 가운데 하나이다.
처음 수도원을 설계한 사람은 디오고 보이탁(1460년경~1528년)으로,
훗날 후안 데 카스틸류(1475년경~1552년)가 그 뒤를 잇게 된다.
이 무렵 포르투갈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였으며 벨렘은 수도 리스본의 주요 항구였다.
그 세심하기 그지없는 디테일의 파사드와 실내에서 보여준 장인들의 기술은 빼어나다.
1550년, 공사에 다시 착수한 건축가 디오고 데 토랄바(1500~1566년)는 메인 예배당과 합창석을 추가하고
2층짜리 수도원 건물을 완공하였다.
루앙의 제롬(1530~1601년)이 1571년부터 그의 뒤를 이어받았다.
그 스타일은 후기 고딕 양식과 스페인 플라테레스코 양식의 합성물이며,
항해 요소들이 곳곳을 꿰뚫고 있어 마누엘 양식이라 불릴 만하다.
코스타 모타나 니콜라 샹테렌 같은 저명한 조각가들도 참여했다.
이 화려한 건물에는 예배당, 수도원, 교회, 그리고 포르투갈 군주들의 묘도 포함되어 있다.
포르투갈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루이스 데 카모스나 페르난도 페소아 같은 시인들의 묘도 있다.
제로니무스는 2층짜리 수도원처럼 당시로서는 과감한 설계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에서 마누엘 양식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건물로 평가받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수도원이 너무 커서 내 카메라로도 한컷에 다 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세컷에 나누어 찍었다~^^
수도원 내부에 장식은 항해와 관련된 것이 많았는데
기둥 역시 배의 밧줄을 형상화 했다.
재밌는 것은 밧줄 중간을 잡고 있는 뱃사람의 손도 만들어 넣었다는 것이다.ㅎㅎ
<수도원 정면>
서울의 명동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심지의 거리를 걸었다.
그 거리의 한 구퉁이에서 차도 한잔 마시고...
서안해양성 기후라더니 아침 저녁의 쌀쌀함과 한낮의 뜨거운 햇볕에도
더운줄 모르고 걸어다녔다.
상쾌한 느낌이 마치 한국의 10월 어느날의 맑은 날을 8월에 걷는 행복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