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둘러보기/2015 발트3국

라트비아-리가 1

포도주빛 바다 2015. 10. 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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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하룻밤을 잤다.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화창한 아침을 맞이했다.
반갑다. 햇님~

 

라트비아의 자유와 해방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

 

 

 

 

리가 시내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자유의 여신상을 만났다.


자유의 여신상(Brīvības piemineklis)


오랜 지배의 역사에 맞서 싸운 라트비아인들의 투쟁의 흔적을 보여주는 기념물이다.
리가 시내 한복판에 세워진 자유의 여신상은 1차대전 종전 후

잠시 독립을 이루었던 1935년에 조성된 42미터 높이의 푸른색 석상은

라트비아 신화에 나오는 사랑의 신 밀다(Milda)의 모습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들의 성금을 모아 완공된 이 건물은 라트비아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 투쟁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고,
2차대전 발발 후 소련에 의해 시베리아로 끌려가거나 독립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라트비아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사람들의 헌화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여신상 아래쪽으로는 1차대전 중 라트비아의 독립을 위해서 싸우던 용사들의 활약상과 

라트비아의 민족서사시 라츠플레시스의 내용을 소재로 한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다.

[네이버에서]

 

 

 

자유의 여신이 들고 있는 별은 라트비아의 주를 상징한다.
원래는 3개였는데 지금은 한주가 늘어서 4개의 주로 되었지만
아직 별은 3개다 언제 4개로 바뀔지...

 

 

 

 

1차대전 중 라트비아의 독립을 위해서 싸우던 용사들의 활약상과
라트비아의 민족서사시 라츠플레시스의 내용을 소재로 한 조각 장식이다.

 

 

 

 

리가에 대해서 별반 알려진 바가 없어서

이해를 돕기 위해 좀 기~일게 퍼 옮겨본다.

 


리가(Rīga)


발트3국한가운데 자리 잡은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Rīga)는,
라트비아뿐만 아니라 발트3국 전체에서도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경제와 무역의 중심지다.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대부분 리가에 진출해 있어 발트3국 중에서는
한국인 교민의 수나 한국과의 교역량도 가장 많은 곳이지만,
라트비아의 이야기는 언론에 자주 등장하지 않아 제대로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리가는 첫눈에는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의 모습을 많이 닮은 것처럼 보인다.
한자동맹시절 중세상인들이 만들어놓은 길드 건물들이 구시가지에 가득하고
에스토니아와 같이 독일의 오랜 지배를 받은 영향으로 그 흔적을 많이 찾을 수 있다.
독일의 사상가인 요한 헤르더(요한 헤더)와 오페라 작곡가 바그너등 유럽의 명사들에게
사상적 예술적 동기를 부여한 무대가 되기도 했다.
바그너는 1837년부터 1839년까지 2년의 짧은 기간 동안 리가에 거주했지만,
크리스마스 캐럴의 대명사인 ‘소나무야(Oh, Tanenbaum)’와 그의 대표적인 오페라인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영감을 리가에서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유럽 건축사에 어마어마한 족적을 담긴

미하일 아이젠스타인(Mikhail Eisenstein)이 설계한 아르누보 양식의 건물들은

유럽 전체에서도 최고로 알려져 있으며,
역시 리가에서 태어난 그의 아들 세르게이 아이젠스타인(예이젠시테인)은
세계 영화사상 최고의 명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전함 포템킨]의 감독으로 유명하다.
세계 최경량 카메라인 미녹스 카메라가 최초로 개발 생산된 곳이며,
1985년 우리나라에서 개봉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화 [백야]의 주연인
미하일 바리시니코프의 고향 역시 리가이다.
러시아의 민요로 잘 알려진 ‘백만 송이 장미’도 알고 보면 리가 태생의 작곡가
라이몬즈 파울스(Raimonds Pauls)가 작곡한 라트비아의 노래다.
그 후 러시아의 여가수 푸가초바(Alla Pugatschowa)의 음반에 수록되면서
러시아의 노래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그 내용은 러시아와는 상관없는 라트비아 전설 속의 이야기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자유의 여신상 주변의 공원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조용한 공원들...
늘 유럽에 오면 이런 공원과 광장들이 한없이 부럽다.

 

 

 

 

다리 난간에 촘촘이 걸려있는 자물쇠들...
헤어지면 저건 어쩌나...늘 궁금하다.

 

 

 

라트비아에서 가장 유명한 초코렛 전문점...
1870년 부터 저 자리에 있었단다.
속에 술이 들었다는 발잠이라는 초코렛을 몇개 샀다.
배고프다고 이 초코렛 한 개를 먹고 운전했다가는 당장~ >.<

 

 

 

 

길에 붙은 메뉴판이 너무 이쁘네...^^

 

 

 

 

이제 문을 열기 시작한 카페들...
저기 앉아 커피 한잔 마시면 좋을듯하다.
하지만 이 동네 커피는 영~ 맛이 없다.
스타벅스보다 더 심하게 태운맛이라고 할까?ㅋㅋ

 

 

베드로 성당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베드로 성당이 가장 잘 나온단다.

 

 

 

 

 

 

 

 

[브레멘 음악대]에 등장하는 주인공들로 구성된&nbsp; 동상

 

 

베드로 성당 뒤편으로는 리가를 건설한 알베르트 공의 고향인 브레멘에서
그림 형제의 동화 [브레멘 음악대]에 등장하는 주인공들로 구성된 재미있는 동상이
조성되어 있는데 주둥이들만 빤질빤질하다.
저 입을 만지면 복이 온다고???

 

 

 

 

베드로 성당

 

 

 

 

 

 

 

 

 

 

검은 머리 전당

 

 

 

 

리가 건설의 시작은 공식적으로 12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발트해 무역거점으로서의 가치가 점차 부각되기 시작할 무렵,

독일은 발트해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리가를 그 거점으로 선택한 것이다.
독일 브레멘의 대주교였던 알베르트(Albert) 대주교가 리가만에 배를 댄 것이

바로 리가 역사의 시작으로 기록된다.
독일은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를 병합하여 리보니아라는 공국을 건설하여
발트해안 지역의 지배를 확실히 하기 시작했으며,

라트비아인들은 독일인들의 지배를 받는 농노로 전락했다.
이후 폴란드, 스웨덴, 제정 러시아가 번갈아가면서 라트비아를 지배했지만
발트 독일인이라 불리던 독일의 귀족들은 자신들의 고유 권리를 인정받으며
1차 대전 전까지 라트비아에서의 문화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런 배경으로 리가 구시가지에는 발트독일인들과,

리가를 거점으로 삼아 무역활동을 해온 중세 상인들이 건설한 건물이 아주 많다.
[네이버 지식백과 중에서]

 

 

 

검은머리전당


이 건물을 사용했던 검은머리길드는 아프리카, 남미 등지를

돌아다니며 무역을 해온 미혼 상인들이 결성한 무역 조합으로써,

이집트 출신의 한 흑인 성인을 수호신으로 여겨

건물마다 그 성인의 얼굴을 장식했다.
리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다우가바강(서드비나강)이 내려다보이는

시청광장 한쪽에 있는 화려한 외부장식의 이 건물은,

상인들이 리가에 머무는 동안 여관이나 연회 장소로 사용되었다.
원래는 같은 장소의 다른 건물을 임대해 사용했으나

15세기에 건물을 사들여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거친 후에 지금의 모습으로

이어져 내려오게 되었다.
2차 대전 중 독일군의 폭격으로 인해 80%가 파괴되고

독일의 잔재라는 미명하에 소련 정부가 완전히 철거해버린

가슴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2001년 리가 건설 8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새로 복원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검은머리 전당 전면에는 1334년에 건축되어

1999년에 재건축 되었다고 크게 써있다.

 

 

 

 

검은머리전당 입구에는 수호신인 흑인성인의 모습이 조각되어있다.

 

 

 

 

검은머리전당의 지붕은 이름처럼 검은색이다.
검은색 지붕과 빨간 벽돌에 금장식이 눈에 금방 뜨인다.
범상치 않은 모습이 뭔가 있어보이는...

 

 

 

 

광장 한편에는 다우가바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보인다.

 

 

 

 

리가 시청사

 


검은머리전당 앞에 위치했다.

 

 

 

 

 

 

 

 

 

 

 

 

이제 리가 골목길로 접어들었다.
혼자 어슬렁 어슬렁 아침 햇살을 받으면 오래된 도시의 옛길을
카메라 하나 들고 걷는 기분이란...

 

 

 

 

난 이런 유럽 구시가지의 골목길이 좋다.
그 길위에 서있는 것만으로 행복해진다. 그냥 그게 좋다.
운이 좋으면 커피 한잔이나 맥주 한잔을 마셔도 좋고...

 

 

 

발트는 호박 생산지로 유명하다고 하더니
쇼윈도우에 호박으로 만든 작품들이 많이 보인다.

 

 

 

 

 

 

작품보다는 내가 더 잘 보인다.

 

 

 

 

 

 

 

 

빤히 보이는 골목길...
그저 이렇게 돌아서 요렇게 내려가면
금방 검은머리 전당이 있는 광장으로 돌아갈 줄 알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길은 몹시 구불구불하고
베드로 성당이 보였다 안보였다 하며 한참 동안 길을 잃고 헤메게 만든다.
우쒸~ 머야...ㅜ.ㅜ

 

 

 

 

그래도 부지런히 걸어도 사진은 포기할 수 없다.ㅋㅋ

 

 

 

 

 

 

 

 

 

 

 

 

 

 

 

 

 

 

재미있는 설치 작품도 보이고..

 

 

 

 

 

 

드디어 익숙한 건물이 보인다.
검은머리 전당의 옆모습...휴 ~ 반갑다.

 

 

 

 

잠시 벤치에서 쉬고 있는데 정장한 경찰? 군인?들이 지나간다.
참 오늘 리가 시내에서 EU정상회담이 있다고 하더니 이제 끝나가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지 않아도 어제는 구시가지 안으로 못들어갈 수도 있다고 했는데

오늘 다행히 별 문제 없다고 했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코앞 건물에서 정상회담을 하는데

광장을 오픈한다게 어림없는 일이지 않을까?
아..길잃고 헤매고 다녔더니 배고프다...
밥먹으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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