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빛 바다 2016. 2. 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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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포에서>

 

 

도착한 시간이 11시 쯤이었다.
만리포는 십여전 여름에 우연히 함께 모임을 하던 사람들과 다녀갔었던 기억이 있다.
모래가 유난히 곱고 부드러워서 맨발로 조개를 줍고

모랫 속에 숨어있는 애들을 찾아 다니는 재미에 시간 가는줄 몰랐었다.
그래서 그런지 만리포라는 말만 들어도 그날이 생각 나곤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춥다.

바닷 바람이 싸늘해서 오래 버티기 쉽지 않다.
게다가 주변엔 씻겨 내려간 모래를 채우느라 트럭이 들락거리고 여기저기 모래가 쌓여있는게 영...
그래도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와 달리 하늘은 맑게 개었고 가끔 해도 보인다.
안개가 뿌옇게 끼인 날씨라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얼마나 감사했는지...

 

 

 

 

여전히 모래는 곱다.

 

 

 

 

 

 

 

 

철썩 거리는 파도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시원해진다.

그래도 너무 추워서 오래 시간을 보내긴 어려웠다.

 

 

바다만 보면 좋아 죽는 내 조카들...^^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만리포에서 점심을 먹고 숙소로 가기엔 좀 이른 시간이라 안면도로 내려갔다.
태안은 한두번 다녀간게 아닌 오빠네는 안가본 곳이 없다.
난 안면도가 처음인데...
그래서 내가 좀 우겼다. 안면도에 꽃지해수욕장이 유명하다는데...

 

오빠도 꽃지 해수욕장은 처음이란다.

아마 체험학습 쫒아 다니느라 근처까지만 다녀간 모양이다.
하지만 우리가 꽃지에 도착했을땐 날씨가 흐려지면서 썰렁한 바닷가에 안개속에 모든게 가려져 버렸다.

 

여긴 일몰이 유명하다는데...
여기서 기다린다해도 멋진 일몰은 꿈도 못꾸겠지?
꼬마들이 노는 걸 보다가 기침이 너무 심해져 난 차로 돌아가야했다.

 

 

 

 

 

 

사진속에서 본듯한 섬...

 

 

 

 

 

 

 

 

 

 

 

 

 

 

 

 

 

 

 

<새섬 리조트에서>

 

천수만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 위치한 이곳은
들어가는 진입로가 논두렁이라 처음엔 뭐 이런곳이 있나 했었다.
옆에 앉았던 올케가 바다가 보일까요 안보일까요?라고 묻는다.
물어볼땐 당근 보인다는 것이겠지만 정말 주변 풍경으로는 바다 근처에도 안온것 같았다.

 

 

방에서 내려다 보이는 리조트 앞 바다.

 

 

밖으로 나왔다.

다시 볕이 나오고 날씨가 좋아져서...

 

 

물이 점점 빠져나가는 것 같다.

 

 

 

 

리조트 후면은 무슨 새장 처럼 생겼다.
그래서 새섬인가? 했었다.

 

 

리조트 전경

리조트에는 수영장도 있다.
여름에 왔다면 바로 앞 바다에서 놀던가 아님 이곳에서 물장구를 치며 놀았겠지?

 

 

 

 

 

 

 

 

 

 

방안에서 보이는 풍경

 

 

 

 

정원에서 보이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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