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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둘러보기/2016 이탈리아

쏘렌토(Sorrento)

by 포도주빛 바다 2016.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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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에서 소렌토로 이동하기 위해 폼페이 역으로 나왔다.

낡은 철길이 오히려 낭만적으로 느껴지는 건 괜한 여행자의 감정일 뿐일까?ㅎ



역 건너편에 기차가 도착했다.

꽤 낡아 보이는 열차다. 그게 괜시리 반갑다.

낡은 열차를 타고 달려가는 소렌토 가는길이...^^



드디어 우리가 타고갈 소렌토행 열차가 들어온다.

얼른 튀어 올라가야 자리를 잡을 것 같아 모두 우루루 기차 앞으로 몰린다.

오래전 일영가는 기차를 탔던 신촌 기차역의 모습이 생각난다.



우리가 내린 소렌토 역...

멀리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그리고 푸른 바다...



소렌토 시내로 접어들자 제일 먼저 우리를 반긴건 상상을 초월한 부켄베리아였다.

헉~!!! 저렇게 키울 수 있구나... 그럼 저렇게 꽃이 피는 구나...

우리 집에서 작년 겨울 불쌍히 얼어죽어간 부켄베리아 화분이 생각났다.

한국에 와서 고생 많이 했다 싶어서...

정말 멋진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소렌토[Sorrento]

나폴리만()을 사이에 두고 나폴리와 마주하며, 살레르노에서 35㎞ 떨어진 지점으로,

배후에 오렌지·레몬·포도 등을 재배하는 과수원이 펼쳐진 산지를 등진 경승지로,

《돌아오라 소렌토로》 등의 나폴리 민요로 알려진 곳이다. 포도주·올리브유가 생산된다.

그리스인에 의해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대 로마제국시대에는 수렌툼이라는 휴양지였다.

7세기에는 자치 공작령의 수도였으며, 1137년에 노르만족()에 정복당해 시칠리아 왕국에 편입되었다.

거리의 중심은 타소 광장()이며,

1544년 이곳에서 태어난 시인 토르쿠아토 타소(Torquato Tasso)의 기념비가 있다.

시내에는 15세기에 재건된 성당이 있고, 14세기에 건축된 아름다운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수도원과

캄파니아의 장식미술품, 중세의 조각·그림 및 고전양식의 유물 등이 소장되어 있는

코레알레디테라노바 박물관이 있다.

나폴리와의 사이에는 열차 및 연락선이 왕래하고,

나폴리만의 또 하나의 관광지인 카프리섬과도 연락선이 왕래한다.

거리 주변에는 로마제국 시대의 유적이 많다.

[네이버 지식백과]소렌토[Sorrento] (두산백과)



타소광장



소렌토 시내를 걸어가는 내내 스페인 남부 도시의 정경을 느낄 수 있었다.

지중해에 접해있는 해안 도시의 공통점 때문일까?



카루소의 집



카루소 [Enrico Caru'so, Errico]

이탈리아의 테너 가수. 나폴리 출생.

어릴 때는 교회 합창대원으로 활약하고, 18세까지는 직공 생활, 1891년부터 롬바르디 등에게서 성악을 배웠다. 1894년 나폴리 북동에 있는 카세르타(Caserta)에서 파우스트를 노래하여 데뷔하고,

이어서 나폴리(1895), 페테르스부르크ㆍ부에노스 아이레스 등에서 출연했다.

1901년 밀라노의 스칼라 좌에서 《라 보엠》ㆍ《메피스토펠레스》 등을 부르고,

또 동년 볼로냐에서 《라 토스카》를 노래하여 성공, 1902년에는 몬테카를로에서 푸치니의 《라 보엠》을

몬테(본명 : Antonietta Meneghel 1899~ 이탈리아의 소프라노 가수)와 공연()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동년 런던에서 멜바와 함께 《리골레토》를 공연, 열광적인 환영을 받고,

1903~04년 로마ㆍ리스본ㆍ뉴욕, 1907년에는 라이프치히ㆍ함부르크ㆍ베를린 등 독일 제도시 및 빈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가극의 테너 역에 출연했다.

[네이버 지식백과]카루소[Enrico Caru'so, Errico] (인명사전, 2002. 1. 10., 민중서관)



이골목에 있는 레스토랑의 테이블은 이렇게 세팅 된채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나도 여기 앉아 맛있는 파스타와 함께 맥주 한잔 하고 싶어진다.




호텔 임페리얼 트라몬타노


<돌아오라 소렌토로~>

소렌토하면 유명한 노래 〈돌아오라 소렌토로〉를 떠올리게 된다.

비토리오 베네토 가에 있는 호텔 임페리얼 트라몬타노에는 로비에 명판이 걸려 있다.

“괴테, 바이런, 키츠, 셸리, 스콧트, 라마르틴, 롱펠로우 등이 머물렀고,

스토 부인이 〈소렌토의 아그네스〉의 영감을 얻었으며, 입센이 6개월간 머물면서 〈유령〉을 쓰기도 했다. 그리고 잠바티스타 쿠르티스(Giambattista de Curtis, 1860~1926)가 유명한 노래 〈돌아오라 소렌토로〉를

이 호텔 테라스에서 작곡했다”고 기록해 놓았다.

잠바티스타 쿠르티스는 시인 겸 화가였고, 그의 동생 에르네스토 쿠르티스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여서

〈돌아오라 소렌토로〉는 형이 작사만 하고 동생이 작곡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형은 당시 이 호텔의 주인이던 트라몬타노의 초청으로 호텔을 장식해 주기 위해 1891년 이곳에 왔고,

그후 매년 6개월 정도 이 호텔에 머물면서 그림을 그렸다.

1902년 9월 15일 당시 수상이던 차나르델리가 여행 중 소렌토에 와서 머물렀는데,

그때 수상의 나이는 76세로 형 쿠르티스는 수상의 체제를 기념하고 생전에 아름다운 이곳에

다시 찾아오기를 기원하여 〈돌아오라 소렌토로〉를 썼고 동생이 곡을 붙였다고 한다.

쿠르티스 형제는 1898년 이미 합작으로 〈아 프리마보타〉라는 노래를 만들었고,

그 이후에도 많은 곡을 공동으로 만들어 명성을 떨쳤다.

소렌토 역 가까이에 잠바티스타의 흉상이 있고 맞은편에는 〈돌아오라 소렌토로〉의 비석이 서 있다.

나폴리의 산타마리아 안테세쿨라 가에 있는 두 형제의 생가에는 기념관이 걸려 있다.

소렌토의 광장에는 또 한 사람의 이름이 전설로 새겨져 있다.


소렌토란 이름은 원래 해안에 있는 그로타 델 시레나(바다의 요정) 교회의 시레느란 이름에서 나와

시렌토 또는 수리엔툼이라고 불리었다.

나폴리의 사투리로는 수리엔토라고 하는데 〈돌아오라 소렌토로〉를 노래할 때 순수 나폴리 사람들은

‘수리엔토’라고 불러야 옳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돌아오라 소렌토로>의 소렌토(유럽 음악도시 기행, 2006. 1. 16., 시공사)


산 프란체스코 교회



16세기 후반 이탈리아의 시인으로 자신이 섬기는 페라라 공 알폰소 2세의 여동생 레오노라에 비련한 나머지 정신 착란을 일으킨 타소(Torquato Tasso, 1544~1595)가 태어난 곳으로,

그는 로마 교황으로부터 계관시인의 칭호를 받는 영광스러운 식이 거행되는 날을 기다리다 세상을 떠나

해변 가까이의 산 프란체스코 교회에 묻혔다.

그 가련한 생애를 기려 바이런이 시를 지었고, 괴테는 희곡 『타소』(1789)를 썼다.




해안으로 나왔다.

와~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멀리 나폴리가 보인다.

그리고 그 뒤로 베수비오 화산이 구름에 가려져 있다.





이젠 카프리로 들어가기 위해 배를 타러 가보자...

높은 벼랑 위에 세워진 소렌토라서 배를 타려면 한참을 내려가야한다.

좁고 꼬불꼬불한 비밀통로(?)를 이용해서...ㅎㅎㅎ


로마가 망하고 이슬람이 등장하면서 아프리카 일대를 점령하고

해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시오노 나나미가 쓴 "로마 이후의 지중해"라는 책에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해적의 등살이 얼마나 심했는지 로마 교황이 로마 근처에서 아슬아슬하게 납치를 면했었다는 기록도 있었다.

그래서 바다 연안의 도시들은 높은 벼랑 위로 이동을 시작해서 이렇게 도시가 만들어졌다고 했다.

그리고 이렇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자기들만 알 수 있는 길을 이용해 바다로 나갔다고 한다.


벼랑 아래에는 해수욕장이 있다.

젊은 아니 어린 남녀들이 모여 수영과 선탠을 즐기는...


벼랑에 붙어서 피어난 꽃...





드디어 내려와서 올려다 보니 정말 높은 곳에 도시가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바닷가에서 올려다 본 소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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