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018 2025년 3월 2일, 베란다 꽃놀이 아침부터 비소식이 들리더니오후 내내 어둑어둑 저녁 무렵 처럼 느껴졌다.베란다에 불을 켜고 분갈이 몇개를 하고 일어서는데오후까지도 꾹 다물었던 수련목이 한꺼번에 활짝 피었다. ㅎㅎㅎ 이런 건 꼭 찍어줘야한다는 생각에오늘 베란다에 피어있는 아이들을 하나 하나 폰에 담았다. 수련목은 아주 해가 밝은 날 아침에 꽃이 피었다 오후가 되면 다물어지는 아이다.흐린날 늦은 오후에 처음으로 세개나 한꺼 번에 피는 드믄 일이 벌어졌다.천장 가까이 올려두었더니 바로 위에 켜진 LED등 불을착각하고 꽃이 피어버렸던 모양이다. 사진에 반해서 작년 12월 말쯤 도착했다.올때부터 한개씩 꽃이 피었다 졌다를 반복하더니2월 들어서며 꽃이 피지 않더니오늘 드디어 이렇게 이쁘게 3개나 피었다. 초겨울에 앵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과연.. 2025. 3. 2. 2025년 2월 22일, 라떼 마끼아또 목마가렛 목마가렛은 나와 별반 인연이 안좋은 품종이었다.처음 마가렛이란 아이를 데려왔을때다년생 목마가렛의 존재를 알았고 그해 여름 마가렛도 목마가렛도장마비와 함께 제대로 꽃 구경도 못한채 보냈다. 재작년 겨울 부터 쟁여 두기 시작해서작년 봄에 화사하게 작은 마당을 채우던 목마가렛 들은여름을 나고 장마가 끝날 무렵 주저 앉기 시작해서가을 내내 다시 일어 나지 못하고 달랑 한개 만 남기고 모두 떠났다. 재작년 늦가을 화분 가득 피어있는라떼목마가렛 사진에 반해서 다시 목마가렛을 모으기 시작했었다.그러나 그 많은 목마가렛 중 라떼만 꽃이 없었다. 이번 겨울 빨강색 목마가렛도 오는 날 부터 지금까지 피고 있고라떼와 같이 도착했던 라리타, 롤리즈, 투톤 목마가렛도 모두 베란다의 햇볕아래 빛나고 있지만라떼만 꽃이 없이 겨.. 2025. 2. 22. 2025년 2월 18일, 봄볕 2월 중순에 영하 7도 라니...아무리 춥다해도 창에 들이치는 볕은 이미 봄이다. 높게 들어선 앞집 지붕을 넘어12시가 지나야 들어오던 햇볕이이젠 아침 일찍 베란다에 가득 찬다. 꽃을 피울까 말까 하던 수련목이앞다투며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더 많이 햇볕을 받으라고 창가에 걸어주었다. 어두운 후에 아침이 오고춥고 난후에 봄이 오듯우리의 삶에도 늘 봄은 오겠지 2025. 2. 19. 2025년 2월 7일, 장수 홍매화 작년 늦가을에 장수 홍매화 한개를 데려와서작고 예쁜 분에 분갈이를 해주었다.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겨울에 되며 죽었다. 같이 데려왔던 중 사이즈의 백매화는해도 잘 들지 않는 베란다 바닥에서 한달 가까이 피고 지고를 반복했었는데... 그냥 죽어버린 홍매화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또 데려다가 혹시나 죽을까봐분갈이도 못하고 구석에 모셔 두었었다. 한겨울인데 죽은 나무 같았던 가지에서 작은 싹이 올라오기 시작한다.햇볕에 두어야 할지, 그늘에 두어야할지....고민 하다가 작은 화분들 몇개를 햇볕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겼더니거짓말 처럼 싹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햇볕으로 옮기자 바로 꽃망울이 커지기 시작하더니드디어 꽃이 폈다. 겨울이 지겹고 답답하기만 하더니꽃이 하나둘 피기 시작하면서 유일한 낙이 되어준다.. 2025. 2. 7. 2024년 12월 29일, 크리스마스 선인장-자몽 이번 가을엔 게발 선인장들이 유난스럽게 많이 피었었다.제대로 관리도 못 받은체 베란다 서쪽 창 앞에 처박혀 꽃눈을 만들고 있었다.8월 마지막 날 잎 들을 따주고 정리를 해준게 전부였다. 잎 마다 꽃눈을 다닥다닥 붙인체 있던 아이들을 꺼내 거실 창 앞에 늘어 놓고 매일 커다란 카메라에 열심히 담았었다.그 석달 동안 몇번이고 풀어서 올려보고 싶었지만시간도 없었고 있어도 만사 귀찮아 병이 도저서 미루고 미루다며칠전 마음을 다잡고 석달 가까이 담아 두었던 사진들을PC로 옮기다 실수로 몽땅 한번에 날려버렸다.ㅜㅜ이런걸 허무라고 하는 걸까?화도 나지 않는다. 겨우 스마트폰에 담아두었던 몇컷이 남아 있었다.그나마 다행 아닌가..ㅎㅎ 처음 꽃눈이 나오기 시작할 땐 하얗게 보여서얘가 무슨 색이었는지 기억을 못했었다.. 2024. 12. 29. 2024년 12월 20일, 나의 애플 워치 이젠 컴퓨터도 가전 제품이라는 말에 동의하며올봄 12년 사용하던 컴퓨터 교체를 고민하며 집앞 LG센터에 들렀다.올인원 PC의 끼워 팔기 처럼 애플 워치를 데리고 왔다.장장 30만원 짜리 시계를... 나이를 먹어가며 예상치 않은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도 있었고실제로 혼자 있다가 급박한 일을 당한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사고 시에 필요할 수 도 있다고 생각 하던 차에깡총깡총 뛰 다니는 스누피에 홀딱 넘어가고 말았다. 물론 편하고 쓸모 있는 것도 많겠지만나야 별반 사고날 일도 없고 외출도 거의 못하고 있어서그냥 30만원짜리 만보기로 사용 중이다.뽀다구도 쬐꼼 나고...ㅋㅋ 그러다 며칠 전 세입자가 화장실 문고리를 습기로 뭉게 놓고 이사를 갔다.그 문고리를 고치러 갔다가 쉽게 되던게 잘 되지 않아서확인하.. 2024. 12. 21. 이전 1 2 3 4 ··· 170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