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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2주일이었다.
나를 따라 힘겨운 걸음으로
병원문을 들어서신 날부터 딱 14일 만었다.
힘겨운 숨을 몰아 쉬며
눈물 고인 눈으로 힘없이 나를 바라보며
서서히 우리 곁을 떠나셨다.
어두운 새벽 아무도 없는 병원 복도를 따라
함께 영안실까지 동행했다.
차가운 곳에 병원 시트에 쌓여 누워계시던 모습...
그렇게 갑자기 그렇게 빠르게
가버리실 줄 누가 상상했을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은데...
하지만 이모든 일은 축복이었을 것이다.
오래 아프지 않고 너무 힘들지 않게
수월하게 하나님 나라에 들어 갈 수 있도록 도우신...
덕분에 가족들이 다 모였다.
많은 사람들의 애도와 안타까움 속에
평안한 모습으로 서울대학 병원으로 떠나셨다.
세상을 향해 자신의 남은 것을 다 주시고 난
3년 후에 다시 모시러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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