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현지 가이드와 함께 버스에 올랐다.
어제 짜증부리던 기사는 가고 좀더 편안한 인상의 상냥한 아저씨가 인사를 한다.
덴마크에서 가장 먼저 풍력발전을 시작했으며 저 기술을 세계에 수출한다고 하더니
정말 여기저기 바람이 분다 싶으면 풍력발전기가 줄을 서있다.
바다에도 들판에도...
가장 먼저 도착한 프레드릭스보그성
입구에서 얼핏 성의 탑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입구를 들어서면서 보이는 이쁜 이집은 예전에 문지기가 살던 집이란다.
드디어 멀리 성이 보인다.
정원이 무척 넓고 아름답게 잘 가꾸어졌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베르사유 궁보다 더 아기자기 이뻐보인다.ㅎㅎ
프레드릭스보어그성(Frederiksborg Slot)
코펜하겐 북서쪽 36km 지점에 있는 작은 도시로 힐레르웨드(Hillerod)에는
'북유럽의 베르사이유'로 불리는 프레드릭스보어그성(Frederiksborg Slot)이 있다.
이 성은 1600년부터 20년에 걸쳐서 프레드릭 2세왕에 의해 건립된 것으로
붉은 벽돌로 지은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이다.
고성은 왕실의 거주지로 세운 것인데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장식이 호화찬란하기 이를데 없다.
그러나 1859년 화재로 대부분이 소실되었을 때 왕실에서 이를 재건할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맥주재벌 칼스버그 야콥센의 기부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 성은 지금은 왕족이 살지 않고 역사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펌]
안쪽으로 돌아가 보이는 성의 모습
그리고 그 앞의 분수대..
성과 정원도 아름답지만 주변의 경치도 정말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아름답다.
다음 이동한 곳은 햄릿의 배경이 되었다고 해서 햄릿성으로 불리는 크론보르 성이다.
크론보르성
헬싱괴르(Helsingør)에는 스웨덴 헬싱보리와 연락선이 오고가는 이곳에 크론보그성이 있다.
바닷가 언덕위에 자리한 크론보그성은 16세기에 프레데릭 2세가 건설한 요새로 1629년 화재가 일어나
불타버린 것을 1639년 크리스티안 4세가 재건하였다.
그 후 1658년 스웨덴의 침입이 있은 뒤 성루를 설치하여 유럽에서 제일 강한 요새가 되었으며
1739년부터 19세기 중반까지 노예감옥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언덕 넘어 뭐가 있는지 외국인들은 저리로 몰려간다.
그저 파란 하늘만 올려다 보고 돌아섰다.
햄릿의 저자 셰익스피어의 부조가 보인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햄릿은
덴마크 신화에 나오는 암넷왕자의 'H'를 뒤로하여 햄릿이라는 이름이 완성되었고,
크론보그성은 그 배경이 되었다.
지금도 해마다 9월이면 이 성에서 햄릿을 공연하고 있다고 한다.
포세이돈 조각상
이 요새는 해안에다 커다란 포대를 설치하고 해협을 지나가는 배들로부터
세금을 징수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바닷가에는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그 때 쓰던 대포가 그대로 놓여있다.
세금을 내지 않으면 삼지창으로 찔러버린다는 협박성이라는 말에 웃었지만
덴마크를 비롯한 이곳 북유럽은 엄청난 세금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다시 시내로 들어와 시청사를 향해 가는길...
회사의 로고들이 벽면을 장식한 건물이 보인다.
로고 디자인만 봐도 덴마크가 디자인으로 유명한 나라라는 걸 인정할 수 있다.
온도계 빌딩이라고 책에서 보았던 건물이 보이기에 한컷 담았다.
온도는 20도를 넘지 않는단다. 어쩜 늘 똑같은 건 아닐까?ㅎ
티볼리
코펜하겐 시청사
1905년 건축된 시청사와 시청사 앞 광장
코펜하겐 시청사 광장은 코펜하겐의 대표적인 두개의 메인 광장 중 하나로,
매해 신년축하를 위해 덴마크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성대한 축제를 벌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1992년 수천명의 인파가 이곳에 모여 유럽축구 챔피온쉽을 자축한 곳이기도 하다.
시청사 광장은 각가지 박물관과 티보리(Tivoli)공원, 시청 등으로 둘러싸여있다.
1892년부터 1905년까지 건축된 시청 건물 중앙으로 300개의 계단으로 이뤄진 56미터 높이의 타워가
우뚝 서 있으며, 시청 내부에는 1955년 젠스 올젠(Jens Olsen)이 만든 유명한 시계가 있다. [펌]
시청사 앞 광장의 분수
코펜하겐의 창설자 압살론 주교의 동상
시청사의 내부
시청사 옆에있는 안데르센의 동상
코펜하겐의 상징 뉘하운
뉘하운은 새로운 항구라는 뜻이다.
1671년에서 1673년에 걸쳐 병사들이 파놓은 300미터 길이의 운하가 눈앞에 펼쳐진다.
한때는 코펜하겐 항구에 돛을 내린 선원들의 술집 거리로 유명했던 곳이다.
이곳은 또한 안데르센의 걸리라고도 불린다.
14세에 오덴서에서 성공의 꿈을 안고 코펜하겐으로 상경한 안데르센은
이 거리의 20번지에서 가난한 시절을 보냈고,
67번지에서는 성공한 동화작가로서, 그리고 18번지에서는 말년을 보냈다.
-북유럽 백야여행(이기중 저) 중에서-
내가 본 코펜하겐 중에 가장 내 마음에 드는 곳이다.
이거리에 안데르센의 집이 있다고 했는데...
따로 촬영하지 못했다.
30분 동안의 짧은 시간동안 저 운하를 돌아오는건 무리였다.
잠시 아이스 크림 한개 먹고 사진 몇장 찍고 그늘에 앉아서 소녀가 보여주는
서커스를 잠시 관람하면서 보냈다.
'세상둘러보기 > 2009 북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요르드 가는길 (0) | 2015.12.13 |
---|---|
오슬로 (0) | 2015.12.12 |
D.F.D.S.SEAWAY (0) | 2015.12.12 |
코펜하겐 2 (0) | 2015.12.12 |
인천에서 헬싱키를 거쳐 코펜하겐까지 (0) | 2015.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