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베란다에 놓인 화분에는
올해도 어김 없이 치자꽃이 피었다.
어스름 저녁 바람 결에
바닐라향 같은 치자 향이 살짝 스쳐지나간다.
저녁 무렵 화분에 물을 주려다 치자나무에 붙어있는 매미를 발견했다.
여름 내내 지겹게 매미 울음 소리를 듣곤 했지만
모습을 이렇게 가까이 보기는 또 처음 인것 같아 반가워진다.
사진기를 들이대도 꼼짝도 않던 놈은 더위에 지쳤는지 울지도 못한다.
해마다 가을만 되면 배낭을 매고 집을 나서게 하는
설악산의 매력은 무엇인지...
올해도 벌써 들썩 거리고 있다.
가을 바다가 이렇게 맑고 투명한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파란색...
이 빛깔이 너무 좋아서 또 찾아가야겠다.
가족과 함께 떠난 여행...
하늘 빛이 너무 고와서 넋을 잃고 따라갔다가
그 하늘에 걸린 풍경을 발견다.
늦 가을비가 엄청 쏟아진날 떠난 짧은 여행이었다.
빗물을 머금은 소나무잎이 너무 싱그럽다.
우리 엄마가 정성껏 키운 게발 선인장 꽃이다.
아마 20살도 더 되었을지 모르는...
비행기에서 만난 하늘은 너무 예쁜 파란색이었다.
너무 짙은 파란색이라 가슴을 펄펄 뛰게도 하지 않고
너무 흐리지도 않은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날개를 바라보며
여행의 시작에 마음이 설렌다.
분당 율동 공원에 갔다가
호수에서 놀고 있는 한쌍이 너무 다정해 보여서...
했더니 둘이 싸운것 같다고 하네요~
정말 그렇게 보이나요?^^
'나의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6년 5월 11일, 아이들의 웃음소리 (0) | 2023.04.02 |
---|---|
2006년 5월 5일, 줄넘기 (0) | 2023.04.02 |
DSLR초급-조리개, 셔터스피드, ISO 감도만 활용해서 (0) | 2016.11.21 |
DSLR초급-조리개, 셔터스피드, ISO 감도만 (0) | 2016.11.21 |
2011년 8월 27일, 소니 DSC WX7 (0) | 2016.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