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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

by 포도주빛 바다 2016.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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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알프스를 넘었다.
버스를 타고 터널을 지나 내려오는 것도 너무 힘들었는데
코끼리 떼는 어찌 산을 넘었을까?ㅎㅎ

알프스 구비구비 돌고 돌아 흔들리는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서 멀미를 하며

힘겹게 알프스를 넘어 드디어 이탈리아에 들어왔다.

 

처음 이모습을 보았을 때의 불쑥 내 눈앞에 드러난 모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이었다.

뒷모습이 이정도라면 앞모습은 어떨까 너무 기대가 되었다.

 

 

하지만 정면은 이런 모습이었다.ㅜ.ㅜ

 때를 벚겨내는 작업 중이라 커다란 그림으로 가려져 있었서

정면의 그 아름다운 모습은 짐작할 수 밖에 없었다.
저 만큼 내려오는데 5년이 걸렸다니 온전히 다 보이려면
10년 혹은 그 이상이 걸릴 지 모를 일이다.
아마 내가 다시 밀라노를 찾는다면 저 모습을 보기 위함이겠지?ㅋㅋ

 

성당의 문의 여러 조각중 유난히 반짝거리는 다리가 보인다.
그리고 드문드문 저다리를 문지르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아마도 저 다리를 문지르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유례가 있는 모양이다.
프라하의 카를교 위에도 저렇게 반짝거리는 동상이 있었는데...ㅎㅎ

 

그리고 성당안으로 들어섰는데 입이 다물어 지지 않을 만큼 아름답다.

(아마 큰 교회의 내부는 처음 만났던 것 같다.ㅋㅋ)
형식이 중요하지 않다고 수없이 외쳐대지만...
그 모습 앞에 서면 절로 마음이 단정해지고 마음이 주님을 향하게 된다.

 

 

 

 

 

 

 

 

 

 

성당의 내부 모습들은 역시나 많이 흔들렸다.
그래도 아쉬운 대로 그 모습이나마 기억에 남기기 위해...

 

두오모 성당은 3159개의 거대한 조각군으로 장식되어 있고
100m 높이의 유리첨탑이 하늘로 치솟아 있다.
길이 157m 높이 108.5m로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에 이어 2번재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1386년 잔 갈레아치오 비스콘티 공작으 명으로 착공되었으며,
450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어 19c에 완공되었단다.

 

광장

 

광장의 비토리오 엠마누엘 2세의 동상

 

비토리오 엠마누엘 2세 갤러리아

 

비토리오 엠마누엘 2세 갤러리아입구

 

 

그 입구를 들어서면 길게 늘어선 아케이드가 있다.
1865년부터 13년에 걸쳐 지어진 이태리의 통일을 기념하는 대표전 건물이라고 한다.
유리로 장식된 높은 돔형의 천장과 모자이크로 장식된 바닥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얼~ 이름만 들어본..ㅋㅋ

 

 

 

그 양옆으로 멋진 카페와 레스토랑 부티끄들이 줄지어 있다.

가장 중심부에 이르면 사면으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명품 브렌드매장들이 있다.

 

그중 하나 너무 낯익은 이름이 보인다.

밀라노에서는 맥도날드도 명품인것 같아 웃음이 났다.
그들의 변신이 놀라울 뿐이다.

 

아케이드를 다 지나서 바깥으로 나오면 작은 광장이 나오고
그 가운데 커다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상이 보인다.

 

왠지 낯익은 얼굴... 마치 서로 아는 사이 처럼 느껴진다.

 

바로 다빈치 뒤에 서있는 건물이 세계적인 오페라의 메카 스칼라 극장이다.
1778년에 세워졌으나 2차세계대전때 파괴되었다가 1946년에 재건되었단다.
19세기 이후로 푸치니, 로시니, 베르니 등의 작품이 초연되었으며
심플한 외관과 대조적으로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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