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마트는 청정구역이라 일반 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다고한다.
그래서 태쉬역에서 하룻밤 봇다리를 싸들고 체르마트 역까지 기차를 탓다.
체르마트 역에서 내렸을땐
중간에 길이 막혀 시간이 늦어져서 하늘이 어둑어둑해졌다.
그 어두어진 하늘 아래 저렇게 하얗게 마터호른이 멋진 모습을 드러냈다.
제발 내일 아침도 이렇게 맑아라~~!!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자 마자 호텔 창을 열었다.
그랬더니 아침 햇살에 황금색으로 물든 마터호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황금색 마터호른도 봤으니 여한이 없다고 했었다.
너무 반가워... 이렇게 당기고 당겨서... ㅎㅎㅎ
늦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산아래 마을로 마실을 가고 싶었지만
날씨도 너무 쌀쌀하고 이미 가게들도 문을 닫았다고 해서
호텔 앞에서 얼쩡 거리며 사진 몇장 찍기로 하고 밖으로 나갔다.
멀리 어스름 하늘 아래 마터호른이 보이고...
혹시 카메라에 잡힐까...찍었더니... 헉~ 찍혔다.^^
이젠 준비를 마치고 호텔을 나섰다.
정말 금칠을 하고 있다. 아니 저럴 수가~~
어젠 늦은 탓에 전기차 택시를 타고 후르룩 올라왔지만
오늘은 체르마트 역까지 20여분을 걸어 내려간다.
아침 산책은 역시 즐거운 일이니까... 5월 말의 아침이 쌀쌀하고 춥다.
라이트구스 안에 구스 베스트까지 껴 입었는데도 쌀쌀하다.
전기 트럭
호텔이 늘어선 거리...
어제 얼핏 이 다리 위에 삼각대를 펼치고 사진기를 설치한 사진작가(?)들의 모습이 보였었다.
여기가 아마도 마터호른을 가장 잘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인 모양이다.
나도 다리 위에서 손각대로 사진을 찍어봤다.
알프스에 핀꽃들도 그냥 지나칠 수 없으므로...ㅎ
체르마트 [Zermatt]
이탈리아와의 국경을 이루는 몬테로사 산괴의 북쪽 비탈면, 해발고도 1,620m 지점에 위치하며
마터호른이나 몬테로사까지는 승강기와 등산철도가 통하고 있다.
주민은 독일어를 사용하는 가톨릭 교도가 대부분이다.
암벽이 노출된 ‘마텐’이라고 불리는 풀밭에서는 방목이 이루어진다.
고지 휴양지로서, 샤모니 등과 함께 알프스 등산 및 스키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르너그라트 등반열차를 타고 마터호른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러 간다.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 도착했다.
마터호른 [Matterhorn]
높이 4,478m. 프랑스어로는 몽세르뱅(Mont Cervin),
이탈리아어로는 몬테체르비노(Monte Cervino)라 한다.
몬테로사산맥의 주봉으로, 스위스 쪽의 등산기지 체르마트의 남서쪽 10km 지점에 위치한다.
피라미드형의 특이한 산용을 가진 빙식첨봉(氷蝕尖峰)으로,
평균경사 45° 안팎의 급한 암벽이 1,500m 이상의 높이로 솟아 있다.
특히 스위스 쪽의 조망이 수려하다.
피라미드처럼 생겨 알아보기 쉬운 마터호른의 봉우리는 중심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형태로,
그 생성 과정을 잘 보여준다. 봉우리는 네 개의 능선이 만나는 지점에 솟아 있으며,
이 능선 사이의 깊은 계곡에는 눈과 얼음이 쌓여 빙하를 형성한다.
빙하는 바위에 금을 내고 지형을 푹 패서 권곡을 형성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5,000만 년 전 이곳은 거대한 지각운동이 일어나 아프리카 대륙이 유럽 대륙과 충돌했다.
그 결과 바위들이 접히고 위로 떠밀려 올라가 높은 산이 되었다.
현재 마터호른은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을 가로지르며 우뚝 서 있으며,
매년 이천 명의 산악인이 정상을 정복하고 있다.
등반 중 목숨을 잃는 사람이 매년 15명이나 되지만 이곳을 찾는 산악인들의 발길은 줄지 않고 있다.
이곳은 1865년에 영국의 조각가인 에드워드 윔퍼가 처음으로 정복했다.
스위스 쪽으로 오른 에드워드 팀이 정상에 오른 뒤 한 시간 후
이탈리아 등반대가 다른 쪽에서 정상에 도착했다.
그러나 그의 탐사대는 하산 길에 사고를 당했다.
하산 길에 대원 중 한 명이 미끄러져 추락했고 그 결과 네 명이
1,200미터 아래의 마터호른 빙하에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