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제라늄들을 구입하며
튜울립형의 제라늄이 왜 그렇게 예뻐 보이던지
많이 보았던 핑크 판도라와 릴리안 안드레아 사이에서 고민을 했었다.
핑크 판도라와 레드 판도라의 중간쯤의 컬러감을 보였던 릴리안 안드레아(사진)가
더 내 눈에 들어와서 이 아이로 점 찍고 튜울립형은 얘 하나만 했었다.
우리집에 온 릴리안 안드레아는
머리에 꽃 하나 달려 있었지만 다음날 바로 시들어 떨어져 버렸다.
그리곤 여러개의 제라늄 속에 묻혀서
누가 누군지 구별할 수 없어서 사진도 제대로 없다.
꽃이 없으면 사진도 없다.
안드레아라고 굳게 믿었던 아이가
포기 나눔했던 한나였다는 걸 확인하고는
안드레아가 없다고 죽었나보다 속상함과 아쉬움에
또 약간 욱하는 마음으로 핑크판도라를 데려왔다.
그 노무 성질하고는...ㅎㅎㅎㅎ
더위가 가시기 시작하자
이름표를 만들어 한개씩 붙여놓으며
제라늄 점검에 들어갔다가
안드레아로 추측되는 아이를 찾았다.
얠꺼야~!!
그 아이가 드디어 꽃대를 올리고
틈으로 붉은색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야~반갑다 안드레아..^^
드디어 그 얼굴을 보았다.
릴리안 안드레아 맞다~
어찌나 반갑던지...
짙은 핑크라 생각했는데
밝은 레드다.
오늘 아침 다 피었다.
다 피고 보니 튜울립 4~5송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듯하니 예쁘다.
계속 잘 자라서
피고 지고 피고 지고
행복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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