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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보기/2009년 이전

2003년 허브아일랜드

by 포도주빛 바다 2016.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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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진행된 일이라 아무생각 없이 떠났다.
비가 온다고 했고... 어제부터 비가 왔다... 그리고 내일까지도 온다고 한다.
그런데도 약속을 취소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다.
새벽에 일어나 가방을 메고 대문을 나서는데
혹시...아침엔 좀 그쳐주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여지 없이 무너뜨리며 줄기차게 비가 내렸다.
장마비라도 내리듯이...가을 장마인가... 초겨울 장마인가...
강북강변을 들어서는데 차도도 차선도 안보인다.
세상은 너무 어둡고 빗물에 반사된 세상은 인식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밝아오기 시작하면서 생각은 확연하게 바뀌었다.
빗물에 젖은 세상은 너무 또렷하게 보인다.
광릉수목원도 슬쩍 들려가려고 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결국 바라보기만하고 지나갔다.
사진을 좀 많이 찍으려고 했었는데...
비가 많이 내려 제대로 찍을 수 없었던게 많이 아쉽지만
비오는 시골길을 달리는 기분도 꽤 괜찮았다.

서울에 들어와서 거의 3시간을 허비한 것만 빼면 잘 보낸 하루였는데...^^

 

 

허브아일랜드 입구다.

허브 농장에서 경영하는 허브마을이라고 해야하나?
허브 카페, 허브 레스토랑, 허브 서점, 허브 화원...
향기에 취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다보니 시간이 엄청 지나버렸다.

 

 

단풍이 곱게 든 산이 아름답다.
마치 불이 붙은 것처럼...

 

 

허브카페에서 주문한 허브뷰티차이다.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좋다는...
난 향에 너무 민감에서 첨엔 걱정이 되었는데...
마시다 보니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참 예쁜 카페다.

 

 

카페의 창으로 내다본 정원이다.

 

 

카페 밖에 빗물에 씻긴 소나무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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