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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둘러보기/2011 발칸

세르비아-베오그라드 [Beograd/Belgrade]

by 포도주빛 바다 2015.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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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그라드 [Beograd/Belgrade]
베오그라드란 ‘하얀 도시’라는 뜻으로, 오스트리아와의 국경 방면에서 동쪽을 향하여 흐르는
사바강(江)이 도나우강에 합류하는 지점 우안에 위치한다.
칼레메그단이라고 부르는 성채(城砦)가 있는 석회암대지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
좌안쪽의 저지대에 있는 제믄 지구도 편입시켜 이 지구에 신도시인 노비 베오그라드가 건설되었다.
시(市)가 창건된 역사는 BC 4세기로 발칸 제민족 항쟁의 중심지였으나
1521년 터키가 점령한 후 1867년까지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로부터 터키 공격의 목표지였다.
그 이후는 세르비아의 수도가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때에는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에 의해 2회에 걸쳐 점령되고,
1918년 연합국과 헝가리 간의 휴전조약이 이곳에서 체결되었다.
이 때부터 세르비아, 크로와티아, 슬로베니아 왕국의 수도가 되고 급격한 발전을 이루었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1941년 4월 나치스 독일에 점령되어 피해가 컸으나, 시민들은 이에 적극 저항하고,
1944년 10월 소련군과 티토 수상이 이끄는 유고슬라비아 해방군에 의하여 해방되었다.
1945년 11월에 독립을 선언하고, 다시 수도로서 정치·경제의 중심지가 되었다.
베오그라드에서는 예로부터 자주 전쟁이 벌어졌다.
19세기 초부터 오늘에 이르는 기간까지도 거의 20년마다 파괴가 거듭되어 온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평화가 유지되고 거리에는 고층건물과 상점이 늘어서는 등 개방적이며,
자유로운 분위기의 거리가 건설되었으나,

과거 파괴의 역사 때문에 고대·중세의 유적은 별로 남아 있지 않다.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나토의 베오그라드 공습의 흔적

 

 

 

처음 베오그라드 시내에 들어서서 보았던 첫인상이었다.
아마도 이 장면을 보고 나서부터 여행이 지루해지고 힘이 들었던 것 같기도하다.
자꾸 잔상 처럼 남아있던 파괴된 건물들...
영화 속의 한장면...혹은 영화를 찍기 위한 세트장에 온것 처럼 보여졌던 모습들이 내내 머리속을 맴돌았다.
오래전 겨울 폴란드에서 느꼈던 것보다 조금더 충격이 컷던 것은
어쩜 좀더 가까운 과거의 사건이기도하고 나와 동시대의 사건이여서 였을지도 모르겠다.

 

베오그라드 시내의 모습

주일 아침이라서 그런지 시내는 한산하고 조용하다.

 

 

 

 

 

 

 

 

 

스카다리야 거리
19세기 세르비아 예술인의 활동무대였고 보헤미안들이 많이 모이는 문화 거리라고 한다.
구시가지의 아기자기 예쁜 거리를 걸으며 아침에 보았던 서먹함을 조금 덜어낼 수 있었다.

 

 

 

 

잠깐 과일시장에 들렀다.
하지만 배앓이가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바람에
저 맛있는 과일을 눈요기만 하고 막상 돌아섰다.

 

 

기다리며...

꽃집 유리창 너머 보이는 핑크색 장미가 너무 예뻐 보인다.

 

세르비아 국립 박물관(붉은건물)과 공화국 광장 그리고 미하일로 왕의 기마상

 

미하일로 왕의 기마상과 베오그라드 국립극장(흰색건물)

 

시내 중심가인 미하일로 왕의 거리

난 이거리가 참 좋다.

 

 

 

초등학교 쯤 되겠다.

 

사보르나 교회

세르비아가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로 부터 해방된 후 1837년에 착공하여

1845년에 완공된 네오 클래식 양식의 건축물이란다.

 

 

 

 

 

"?" 카페
사보르나 교회 앞에는 오래된 선술집 카페가 하나있다.
이름이 뭔가하고 아무리 찾아봐도 "?"밖에는 아무거도 보이지 않는다.
처음 카페를 오픈할때는 사보르나 교회 이름을 따서 사보르나 카페라고 지었었는데...
교회의 주교님이 보시기에 꽤 마음에 안드셨던 모양이다.
교회이름과 선술집 카페 이름이 같은 건 좀 그렇지 않겠냐는 항의를 받고는..
일단 결정할 때까지 간판에?를 걸어놓고 고심에 들어갔던 모양이다.
이름을 어떻게 할까... 하지만 아직까지도 이름을 짓지 못해서
여전히 "?"카페로 더 유명해진 집이라고 한다.

 

 

 

칼레메그단 [Kalemegdan] 
사바강과 도나우강의 합류지점인 스타리그라드(Stari Grad)의 높이 125.5m 지대에 위치한다.
2000년의 역사를 지닌 칼레메그단 요새는 터어키어로 '칼레'는 '요새', 

'메그단'은 '전장(戰場)'을 뜻한다.
그레이트워섬과 사바강·도나우강이 다뉴브강으로 합류하는 지점의 아름다운 전경이 

내려다보이며, 도르촐(Dorćol), 스타리그라드, 코잔치체브 베나츠(Kosančićev Venac)와 

맞닿아 있다.
이 지역에는 BC 3세기에 켈트족이 최초로 정착하였고
이후 로마제국에 의해 정복된 후 사바강·도나우강 합류지점 옆 구릉에 

요새화된 군사진영이 구축되었다.
중세시대 이후에는 성벽 내에서 마을이 발전하고 인구가 집중해 살았으며
이를 토대로 베오그라드의 도시형태가 수립되었다.
공원 안에는 동로마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1세 시절인 535년경 지어진 요새 등 

로마시대의 요새 흔적과 함께 진단문(Gate Zindan), 산책로, 동물원, 무기박물관, 

승리자의 탑(또는 빅토르 동상), 투쟁의 분수, 모스크,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프랑스에 대한 감사기념비, 예술가들의 흉상 등이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군사박물관 
고대부터 오늘날까지의 다양한 병기와 군사장비는 물론이고

터어키와의 전쟁 당시 제1차세계대전에 쓰였던 물품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상황까지 자세하게 전시해놓았다.

 

 

 군사박물관 외관의 모습

 

 

 

 

 

 

내부 전시물들

전시품목들이 시대별로 너무 많이 전시되어있어서...

몇점 눈에 띄는 것만 찍었다.-_-;;;

 

 

요새

 

사바강

 

 

 

 

사바강과 다뉴브강이 만나는 지점

 

 

 

 

 

세르비아 맥주...
한국식보단 유럽식을 더 좋아하는 날 이해할 수 없다고 늘 친구들에게 면박을 당했었다.
열흘 동안 라면 한개 고추장 한개 안넣어가서 버티고 다녔었는데...
그 특이한 향 때문에 모두들 포크를 내려놓았던 스페인에서도 남부럽지 않게 잘 먹던 내가
이번 여행에서는 대체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이날도 느끼함과 입에 맞지 않는 맛 때문에 깔짝 거리는 내가 불쌍하다고
맥주한병을 사서 잔에 따라 주셨다 먹고 힘내라고... 덕분에 좀 나아졌던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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