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새벽에 출발했다.
피레네를 넘어 아를까지 거리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던 모양이다.
도중에 화장실도 없을 것 같다해서 아침에 커피도 자제하고 물도 쬐금만 먹고
아예 멀미약 반알을 먹고 잠을 청했다.
자다가 눈을 떠보니 주변 경치가 너무 좋아 잠결에 카메라를 꺼내 찍었던 모양이다.ㅎㅎㅎ
화장실을 찾았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며 쉬는데 주변 경관이 그림이다.
한분이 어디선가 양귀비 꽃을 들고 와서 나눠주신다.
진짜 양귀빈가??
사진 한장 찍고 옆에 꽂아 두었더니
하루 만에 바짝 말라 비틀어져 불쌍히 죽어있다.
그러게 왜 꺽어오셨냐구요...
그렇게 6시간 30분이 넘는 시간을 달리고 달려
드디어 고흐의 마을 아를에 들어왔다.
15년 전 생일 선물로 받았던 "내영혼의 자서전"이라는 책을 읽었었다.
그때도 가슴 아리게 읽었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출발하기 전에 다시 읽었었는데 마치 그 모습들이 보이는 듯 하다.
아를 [Arles]
인구 약 5만 5000명(1990)이다.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의 하나로 론강 하류 좌안에 면해 있다.
A. 도데의 희곡 《아를의 여인》, G. 비제의 가곡에 의해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시가지에는 고대의 성벽 자리를 나타내는 고리 모양의 도로가 나 있고,
주민은 지방색이 풍부한 의상·축제·투우 등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로마시대에는 바다로 통하는 석호(潟湖)에 면하여 운하로 해안과 연결되었으며,
론강과 지중해를 항행하는 선박들이 이곳에서 화물을 바꿔 실었다.
육상교통에서도 프로방스지방의 중심지가 되어 5세기 전후에는
오리엔트·아프리카 등지에서 다양한 산물이 모여들었다.
4세기 말에는 갈리아주의 주도(主都)로서 대주교구가 설치되고 공의회의 개최지가 되었다.
8∼13세기에는 프랑스 남부에 있는 모든 왕국의 수도가 되었으며
중세에는 무역항으로서 번영하였다.
16세기 무렵 론강 하구가 토사가 퇴적되어 메워지게 되자
상권이 마르세유로 넘어가 쇠퇴하였다.
현 전체의 논 면적 중 1/2을 차지하는 논농사의 중심지로서
농산물의 집산지이고 화학·금속·제지공업도 활발하다.
주요 산업은 관광이며 로마의 원형극장·원형경기장·목욕탕·수도(水道)·알리스캉(지하묘지),
12세기의 생트로핌성당 등 고대·중세시대의 유적이 풍부하다.
원형경기장은 옛시가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
관객 2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타원 모양의 경기장을 2층으로 된 아케이드가 둘러싸고 있다.
과거에는 투기장으로 사용되었으나 오늘날에는 투우경기가 벌어진다.
원형극장은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서
무대 뒤쪽의 장식벽에 토대와 대리암으로 된 원기둥 2개가 남아 있다.
도시 가운데에 있는 생트로핌성당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로마네스크양식으로 건설되었다.
성당 문에는 '최후의 심판' 장면이 묘사되어 있고
북쪽과 동쪽의 회랑에는 성스테파누스와 유다에 관한 조각이 새겨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밥을 먹었던 식당 앞
식당 안에는 자동차번호판을 장식해 두었는데 너무 이쁘다.
식사도 역시 프랑스라 맛이 다르다.
그동안 입에 맞지 않아 헐벗고 다녔는데
드디어 입에 맞는 음식을 먹게 되었는데 양이 작아도 너무 작다.
배고팠다.
자세히 보니 미국 번호판이다.
주마다 다른 디자인이다. 이걸 다 모았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이렇게 주마다 다양하고 이쁜 디자인인줄 처음 알았다.
CSI 마이애미 덕분에 마이애미 번호판만 알아볼 수 있었다.
로마시대 원형경기장
로마인들은 기원전 100년 즈음에 원형경기장과 고대 극장 등을 세웠으며
그 잔재는 고스란히 남아 있다.
경기장 외에도 무덤인 네크로폴리스 등을 남길 정도로 로마인들은 이 도시에 미련을 보였다.
경기장 아레나 등 로마시대의 유적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원형 경기장에서는 매년 4,9월 축제때 투우경기가 열리기도 한다.
골목길에는 스페인풍 식당에 요란스러운 펍들까지 여행자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찬찬히 도시를 들여다보면 프랑스와 로마 외에도 스페인의 향취가 프로방스의 아를에 담겨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로마극장
로마 극장은 기원전 1세기 말에 세워졌다.
카베아(cavea, 반원형 계단식 관람석)는 33열에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 무
대 뒤에 있는 웅장한 높은 벽은 원주와 조각상으로 장식되어 있다.
원주 2개와 수많은 조각상은 아를 고고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5세기부터 로마 극장에 주택과 교회가 들어섰다가 1834년 철거되었다.
그때 값비싼 대리석으로 바닥을 포장한 반원형 귀빈석 부분과 막을
올리고 내리는 데 쓰는 기계가 있던 부분, 좌석 일부,
중세 시대에 롤랑의 탑(Tower of Roland)에 보전되어 있던
외벽 일부를 복원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너무 예쁜 간판
리퍼블릭 광장
아를은 고대뿐 아니라 중세유럽 문명이 혼재된 도시다.
리퍼블릭 광장에 들어서면 로마네스크 양식의 시청사와 생 트로핌 성당 등과 조우하게 된다.
성당은 수많은 순례자가 거쳐 간 곳으로 입구에 새겨진 '최후의 심판' 장면이 독특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흐의 발자치를 따라가는 길이
이렇게 이쁘게 표시되어있다.
고흐가 머물던 병원이었던 에스빠스 반 고흐
고흐가 머물던 병원인 에스빠스 반 고흐(Espace Van Gogh)는
[아를 병원의 정원]의 소재가 됐으며 작품 속처럼 화려한 꽃이 마당을 채우고 있다.
지금은 문화센터로 용도가 바뀌었지만 작품 속 정원처럼
화려한 꽃이 피고 매년 여름이면 공연이 열린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 병원 2층에서 내려다 보며 그렸다고한다.
병원에서 보이는 거리 풍경
고흐의 "밤의 카페테라스"의 배경이 된 카페
밤의 카페 테라스의 배경이 된 카페는 아를에 대한 추억과 휴식이 서려 있다.
카페 반 고흐라는 이름으로, 노란색으로 치장된 채 여전히 성업 중이다.
메뉴판도 식탁도 온통 고흐에 관한 것이다.
카페 골목은 해가 이슥해지고, 가로등 조명이 아련할때 찾으면
작품 속 장면처럼 더욱 운치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ㅎㅎ 고흐의 밤의 카페테라스 카페는 커피가 맛이 없다고 해서
그옆집에 들어갔다.
고즈녁하고 아기자기 이쁜 마을이다.
화려하거나 소란하지 않아 더 맘이 끌리는...
카페와 술집이 술렁이는 골목을 벗어나면 론 강으로 연결된다.
고흐가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을 그려낸 낭만적인 공간이다.
푸른 강변과 주황색 지붕의 낮은 건물들이 이뤄내는 프로방스 마을의 단상은 소담스럽다.
[네이버 지식백과]
콘스탄티누스 1세의 목욕탕
콘스탄티누스 1세의 목욕탕은 4세기에 부속 건물 몇 동을 포함한 복합 단지로 세워졌다.
오늘날에도 한증막, 욕조는 물론 속이 빈 벽돌(tubuli)을 통해
벽돌마루 밑 온돌(hypocausts)과 벽 사이로 뜨거운 공기를 순환시키는 환기 장치를 볼 수 있다.
벽돌과 작게 만든 석회 블록을 한 줄씩 번갈아 쌓아올린 벽은 반원형 애프스(apse) 주위에 세워졌다.
높은 아치형 창문 3개로 빛이 들어오는 애프스는 거대한 사각형 아치 천장으로 덮여 있다.
남쪽에는 온탕, 냉탕, 체육관(palaestra)이 배치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세상둘러보기 > 2017 남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칸, 프랑스 (0) | 2017.04.20 |
---|---|
마르세유, 프랑스 (0) | 2017.04.20 |
안도라 공화국 (0) | 2017.04.20 |
바르셀로나, 스페인-가우디의 도시 2 (0) | 2017.04.20 |
바르셀로나, 스페인-가우디의 도시 1 (0) | 2017.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