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크 수도원 외관>
비엔나를 향해 가는길...
고속도로에서 반가운 이를 만났다.
멀리 들판 한가운데 우뚝 보이는
커다란 궁전같은 멜크 수도원이 보인다.
5년전 겨울에 왔을때 비엔나를 떠나며 컨디션이 안좋아 내내 자면서 이동했던 까닭에
차에서 내려서야 겨우 만났던 멜크 수도원은 기대이상이었고 늘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렇게 비엔나에서 가까울줄이야...ㅎㅎ
그리고 그 규모가 이렇게 크다고 생각지 못했는데 엄청난 규모에 놀라기도 했다.
웬만한 궁궐 만큼 커보인다.
마리아 테레지아도 이 수도원을 너무 좋아해서 자주 들렀고 실제 그 내부에 가보면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었다는 커다란 연회실도 있다.
움베르또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으로"의 배경이 되는 수도원이라고 했지만
실제 사건이 벌어진 수도원은 아니었고 9만권을 소장한 고문서 도서관에서 책한권을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으로 나온다.
아무튼... 그 도서관...내가 본중 가장 멋진 도서관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다다닥~ 달리는 버스 안에서 사진을 찍었다. ㅎㅎ
이번 여행엔 스케줄에 멜크는 쏘옥 빠졌다...^^
혹시 멜크 수도원이 궁금하신 분은 "2005 동유럽(Winter)"라는 폴더에 멜크수도원의 모습을
아주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빈
영어로는 비엔나(Vienna), 도나우강 상류 우안에 있는 유럽의 고도로,
지금도 중부 유럽에서 경제·문화·교통의 중심지를 이룬다.
수백년 동안 대제국의 수도였으며 지리적 이점 때문에 정치의 중심지를 이루었다.
BC500년에 켈트 족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도시로 1440년 합스부르크(Habsburg)왕가가 들어오면서
정치, 문화, 예술, 과학과 음악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사실상 신성로마제국의 수도로 자리매김했다.
1805년 오스트리아 제국의 수도가 되었고, 세계 2차 대전 이후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의 신탁통치를 받으며
수도로써의 기능을 독일 베를린에 넘겨주었다가 1954년 독립하면서 다시 수도가 되었다.
베토벤과 모차르트 등 유명한 음악가들을 배출한 음악의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훌륭한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꼽히는 슈테판성당(Stephansdom)과
합스부르크(Habsburg)왕가의 여름 별궁으로 사용되었던 쇤부른 궁전(Schloss Schonbrunn),
빈 공원(Wiener parks)등이 유명하다.
<그린찡 마을>
도착과 함께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좀더 높은 언덕으로 올라가 비엔나를 조망할 예정이었지만
차가 너무 막히는 바람에 바로 식사를 하러 그린찡 마을로 이동했다.
지금 기억해 보면 예전엔 그 언덕 높은 곳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던 것 같은데...
워낙 일찍 해가 지는 바람에 그 예쁜 마을도 비엔나 조망도 놓치고 말았다.
이번에도 너무 아쉽기만 하다.
그린찡 마을은 우리나라의 선술집이나 주막 처럼
그런 식당들이 모여 있는 마을이라고 했다.
이집엔 꽤 유명한 사람들이 자주 들르는 모양이다.
사진을 쫘악~ 붙여 놓은걸 보면...
하지만 그리 고급스럽게 보이진 않더만...-_-;;;
포도주와 함께 등장한 악사 두분은 부자간이라고 했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에서 부터 우리 가요 만남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레파토리를 연주하며
우리의 주머니를 털기 시작했다.
그래도 비엔나에선 생음악 한번 들어주는게 예의란 생각에
5유로를 팁으로 내 놓고 사진 한장 같이 찍었다.ㅋㅋ
와인 마을 그린찡을 떠나며...
<쇤브른 여름궁전>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남서쪽 교외에 있는 합스부르크가의 여름 별궁으로,
‘아름다운 샘(Schonner Brunnen)’이라는 뜻을 갖는다.
합스부르크 왕조 6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곳으로
마리아테레지아를 비롯한 많은 왕들이 이곳에서 정무를 보았고,
나폴레옹에게 점령당했을 때는 나폴레옹군의 사령부로 사용되기도 했다.
건축가 요한 베른하르트 피셔 폰 에를라흐가 황제의 수렵용 소궁전이 있던 자리에
1696부터 1700년 사이에 쇤부른 궁전을 처음 지었다.
이어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 때인 1744년부터 1749년 사이에 니콜라우스 파카시의 설계에 따라
대대적인 개축이 이루어졌다.
개축 규모가 워낙 커서 애초의 모습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였다.
알력관계에 있던 이웃나라 프랑스에 국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다분히 있었던 터라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견줄 만한 화려하고 아름다운 궁전이 탄생하게 된다.
궁전은 부드러운 황색의 외벽이 인상적인 거대한 3층 건물로 방이 1441개나 된다.
바로크 양식의 건물에 화려한 로코코 양식의 실내장식을 해 전체적으로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다.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 45개의 방을 통해 합스부르크 왕가의 화려했던 과거를 엿볼 수 있다.
마리아 테레지아의 거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방,
남아메리카산 장미나무 뿌리로 꾸민 방 등 어느 곳이든 일반인의 눈에 호사스럽지 않은 곳이 없다.
사방이 온통 거울로 둘러싸인 '거울의 방'은 여섯 살 된 모차르트가 마리아 테레지아 앞에서
피아노를 연주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당시 또래였던 마리 앙투와네트에게 어린 모차르트가 청혼을 했었다는 일화가 전한다.
(네이버에서)
내부는 촬영금지라 사진이 없다...-_-;;;
나무를 잘라서 만들어진 바닥이 재미있었서 한장 담았다.
멀리 베르사유 궁의 정원보다 훨씬 큰 규모로 만들려다가 축소되었다는 정원이 보인다.
궁전 뒤로는 1.7㎢ 달하는 광대한 프랑스식 정원이 펼쳐진다.
화단과 분수, 정교한 조각상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원은 궁전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정원 끝 언덕에는 프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해 세운 일종의 개선문인
글로리에테(Gloriette)가 있다.
아치형의 주랑과 정교한 조각이 일품인 신전풍의 건물 자체도 아름답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궁전과 정원의 전망이 좋기로 유명하다.
정원에는 이외에도 1752년에 세워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 아치형의 독특한 모양을 한 온실,
1690~1918년까지의 마차가 전시된 궁정마차박물관 등이 있다.
(네이버에서)
역시 정원엔 꽃이 있어야 이쁘다..
저 분수까지 다가가는 대도 꽤 시간이 걸릴만큼 넓다. 게다가 덥다...
이런 정원보다는 우리나라 비원 같은 정원이 더 정이 가는건 내가 단지 한국인이기 때문 만은 아닐텐데...
<빈 시민공원>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동상
꽃시계...
제네바 꽃시계보단 규모도 작고 유명세도 덜하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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