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쏟아진 거리는
비를 맞고 바람에 흩날린 떨어진 낙엽으로
더 스산한 분위기를 만든다.
트라베강
강을 따라 걸으며 강 건너에 뤼베크 구시가지를 볼 수 있다.
분위기가 꽤 좋아보인다.
빨리 보고 싶어서 부지런히 걷지만 길이 꽤 멀다.ㅜ.ㅜ
뤼베크 구시가지
한자 동맹 도시 뤼베크[Lübeck ]
트라베강이 발트해로 흘러드는 어귀에 위치한 뤼베크는
중세(14~15세기) 독일 한자동맹(Hanseatic League)의 중심 도시로 ‘한자동맹의 여왕’으로 불리던 곳이다.
17세기 이후 북유럽 무역의 패권을 쥐고 있던 한자동맹이 쇠퇴하면서 뤼베크의 전성기도 막을 내렸으나
뤼베크 구시가에는 지금까지도 과거의 흔적이 남아 있다.
성문과 교회를 비롯한 과거 한자도시 시절의 유적이 집중적으로 남아 있는 구시가는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독일 북부 슐레스비히 홀슈타인(Schleswig Holstein) 주에 위치한 뤼베크에 상인거주지가 형성된 것은
12세기 중엽이다.
‘한자동맹의 여왕’이라는 화려한 칭호를 얻으며 북유럽의 해상무역을 주도했던 시기는 14세기 중엽부터다.
당시에는 발트해를 지나 스웨덴, 핀란드 등으로 가던 대부분의 배가 뤼베크 부두에서 출발했다.
특히 뤼네베르크에서 북유럽으로의 소금중개무역이 가장 큰 부의 원천이었다.
소금은 워낙 벌이가 좋아 ‘북쪽의 금’ 또는 ‘백색의 금’이라 불렸으며,
뤼네베르크에서 뤼베크로 소금을 나르던 길을 ‘소금길’이라고 불렀다.
현재 뤼베크에는 당시 소금창고 건물이 남아 있다.
뤼베크 구시가에는 당시의 영화를 보여주는 중세풍의 건물들이 제법 남아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홀슈타인 문이다.
1478년에 건립된 것으로 도시를 드나들던 네 개의 성문 중 하나였다.
통통한 둥근 몸체에 뾰족지붕을 한 육중한 모습으로 뤼베크를 대표하는 상징물일뿐 아니라
50마르크 지폐의 도안으로 쓰일 만큼 유명하다.
현재는 시립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주변에 자그마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뱃사람들이 모여 회의를 하던 선원조합 건물,
13세기에 짓기 시작하여 16세기에 완공된 시청 건물도 잘 보존되어 있다.
중세 유적지라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교회 건물이데, 뤼베크 구시가도 예외는 아니다.
가장 오래된 성모 마리아 성당(1350년에 완성), 오르간으로 유명한 성 야고보 성당, 마리엔 교회,
대성당 등이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첨탑을 자랑하며 보는 이의 시선을 붙든다.
전성기 이곳 상인들의 호화로운 생활을 짐작할 수 있는 대저택도 볼 수 있다.
당시 상인들은 축적한 부를 사회에 환원할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
부상(富商)들이 쾌척한 돈으로 빈민구호시설이며 병원, 성당 등이 만들어져 도시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뤼베크에서는 이곳 출신의 세계적인 소설가이자 평론가인 토마스 만(Mann, Thomas)의 흔적도 만날 수 있다.
바로 한 때 토마스 만 집안의 소유이자 소설 <부덴부로크 가(家)의 사람들>의 무대이기도 했던 부덴부로크 하우스다.
[네이버 지식백과]
홀슈텐 문
홀슈텐문
독일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주 뤼베크에 위치.
뤼베크의 상징으로 홀슈텐 토어로 들어가는 관문이 되기도 한다.
15세기 후반 힌리히 헬름슈테데가 플랑드르 양식을 기초로 하여 완공했다.
홀슈텐문은 멀리서 보면 땅이 가라앉고 있어서 기울어진 모습이다.
피사의 사탑 처럼...ㅎㅎ
얼핏 봐도 가운데 부분이 가라앉아 휘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1477년 건축, 1871년 보수...라고 했던 것 같다.
"CONCORDIA DOMI FORIS PAX"
안으로는 화합, 밖으로는 평화
홀슈텐 문을 통해 구시가지가 보인다.
구시가지 중앙광장
뤼베크 시청사
뤼베크 시청사 [Das Lübecker Rathaus]
독일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의 뤼베크에 있는 시청사(市廳舍) 건물.
한자동맹의 중심지였던 아름다운 항구도시 뤼베크는
구(舊)시가지 자체가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중세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다.
옛 시가지에서 가장 붐비는 브라이테 거리에 위치한 뤼베크시청사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시청 건물 가운데 하나로,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 르네상스 양식 등
다양한 건축 양식이 혼합돼 있는 독특한 건축물이다.
1230년 건축을 시작해 1308년 1차 완공됐으며,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재건축과 증축이 이뤄졌다.
건물 외벽이 검정 벽돌로 돼 있는 시청사 중앙부는 1350년에 지어졌고,
로코코 양식의 대회의장은 1761년 완공됐다.
저녁 때면 시청 앞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이 환하게 불을 밝혀 독특한 건축 양식을 그대로 드러낸다.
[네이버 지식백과]
Niederegger Cafe
커피 한잔 마실 분위기가 아니네...
뤼베크 구시가지
홀슈텐 문 왼편 첫번째 건물은
한자동맹시대의 소금창고란다.
이동시간에 밀려 너무 짧게 둘러보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아쉽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여행을 오기전 읽었던 바흐이야기에서 휴가를 내고 뤼베크에 다니러 왔던
모범생 바흐가 이곳에서 몇달씩 머물며 무단 결근을 했었다는 이야기를 읽었었다.
몹시 궁금했었다. 그의 발을 잡은건 무엇인지... 왜 그랬는지...
하지만 바흐와 관련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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