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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18년 2월 7일 수요일

by 포도주빛 바다 2018.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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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월이다.

그럼에도 아침 기온은 여전히 영하 12도...


이번 겨울은 냉혹했다.

11월부터 불어 닥친 한파는 12월 내내 영하 10도를 밑돌다

1월에는 낮 기온까지 영하 10도 아래에서 올라서지 못했다.

한낮 30분 만에 얼어버린 수도를 녹이며 몸도 마음까지 꽁꽁 얼어 붙는 듯했었다.


여전히 춥다.

결로가 얼어서 얼음으로 도포 된 유리 현관문이 

터져 버릴까 염려는 안 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지금도 아침마다 결로가 얼어서 얼음이 맺힌다.


하지만 나는 안다.

곧 따듯한 봄이 찾아 올 것이라는 것을...

거실로 들이 치는 햇살이 변하는 것을 보면서 

봄의 냄새가 느껴지는 건 내가 늙은 탓일까?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

지난 겨울 내내 눈물 나게 했던 그 모든 일들이

봄 볕에 얼음 녹듯이 그렇게 다 사라져 버릴 수 있듯이...

이제 그만 슬프고 이제 그만 화나고, 이제 그만 힘들자.


그리고 이젠 웃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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