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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21년 10월 30일, 위드 코로나

by 포도주빛 바다 2021.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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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백신 접종 70%를 넘어가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위드 코로나의 시간이 다가왔다.

하지만 왜 그렇게 나는 가슴이 답답하고

지난 2년 가까운 시간 보다 더 난감할까...

 

위드 코로나가 되면 확진자는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기사를 읽었다.

3000명, 5000명... 어쩜 1만명이 넘어갈 수도 있지만

중증환자 수만 늘어나지 않으면 된다는 것이다.

아직 한번도 백신 접종의 혜택을 받지 못한 엄마는

코로나에 잠깐만 노출되도 바로 확진에 중증으로 갈 수 밖에 없는데...

 

처음 백신 접종을 시작했을때 고령이신 엄마의 신청서에 사인을 했었다.

백신 접종을 하겠는가... 예...

거동이 불편해서 방문해서 놔주면 맞겠다고 그렇게 사인을 했고

당장은 어렵지만 백신 접종의 마지막 쯤 방문접종을 기대하고 있었다.

 

이제나 저제나 방안이 나오나 기다렸지만 아무 소식도 없고

몇번 보건소로 여기저기 알아보았지만 일손이 모자라 방문이 안된다는 답만 들었다.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서 버스도 출동했다는 데...

요양원에 계시는 분들은 2번을 넘어 3번째 백신 접종을 맞는다고 하는데...

 

차라리 지금은 사람들도 조심조심, 확진자도 1~2천명...

하지만 위드코로나가 되면 돌파감염도 생기고 확진자는 늘어날 것이다.

울 엄마 처럼 집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노인들이 수도 없이 많을 텐데...

엄마와 엄마를 보호해야하는 나는 더 꽁꽁 숨어서 사회와 더 높은 담을 쌓아야할까?

차라리 요양원에 보내드려야하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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