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데려왔던 배풍등 꽃이 피었다.
별처럼 이쁜꽃이 보라색을 피어나서 연보라를 거쳐 하얀색으로 떨어진다했다.
줄기가 길게 늘어지게 키워도 예쁘고 짧게 잘라도 예쁜꽃이라해서
짧게 잘라서 키울생각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때를 놓쳐서
꽃이 피지 못할까 싶어서 길게 자란 가지를 둘둘 말아주었다.
나무들 틈에 낑겨 두었더니
어느새 꽃대가 조롱조롱 올라오고 있다.
ㅎㅎ 오랜만~ 배풍등씨~
나날이 보라색이 커진다.
어서 어서 피어라~
ㅎㅎㅎ
드디어 별이 나왔다.
도라지 꽃을 닮았나?
줄기가 길게 늘어진 탓에 여기저기 꽃이 올라오니
전신샷을 찍을라면 핀 맞추기 정말 어렵다.
에혀~~
둘둘 말아서 고정시켜 준게
좀 가혹한 것 같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꽃이 더 이쁘게 잘 보일 수 있도록
늘어지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
결국 꽃대가 이쁘게 달린 가지 한개만 부러트리고
다시 눈사람 모양으로 묶어주었다.
하루도 곱게 지나는 날이 없는 사고 뭉치다.
먼저 핀아이는 조금씩 색이 빠지는게 보인다.
아쉽긴 하지만 색이 섞이며 더 이뻐진다.
이틀이 지나고 나오니
거의 하얗게 되버리고 말았다.
ㅜㅜ
꽃이 공처럼 동그랗게 모여 피는 모습도 예쁘다.
꽃이 아주 많이 피면 공처럼
동그랗게 될까?
화분들 틈에 두었더니
꽃도 작고 벌어져 있어서 잘 구별이 안된다.
눈에 딱 띄는 곳으로 올려주었다.
아주 잘 볼 수 있도록~
만발했던 꽃도 떨어질때가 다가온다.
하얗게... 하얗게...
그래도 선명한 별 모양이 이쁘다.
뒤에서 보았다.
앞쪽 보다 덜 예쁘지만
분위기는 괜찮은듯...
장마전 마지막 꽃이 피고 있다.
장마가 시작되며
씌워준 비닐 속에서 하얀색 꽃은 다 떨어지고
마지막 꽃도 장마와 함께 가고 있다.
다시 날씨가 화창해 지면
또 필것이니까 너무 서운해 하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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