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중부에 위치해 있으며
14~15세기 메디치 가문의 후원에 힘입어 르네상스를 꽃피운 도시 피렌체에 도착했다.
너무 아름다운 도시라 플로렌스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운다는
약46만의 인구를 지닌 토스카나 지방의 중심지인 피렌체는
도시 전체가 198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될정도로
11세기에서 16세기에 걸친 많은 문화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먼저 도착한 곳이 꽃의 성모마리아 대성당(두오모)이다.
세례당의 천국의 문...
기베르티의 천국의 문으로 원본은 박물관에 있다는데 이 세례당의 문장식을 위해
당시 컨테스트를 열었는데 최종적으로 기베르티와 브루넬레스키가 올라왔어다고 한다.
그러나 기베르티가 채택되고 브루넬레스는 좌절해서 조각칼을 접고 건축에 매진했다는데
후에 브루넬레스키가 성당의 대형돔을 만들었고 건축가로 이름을 남겼다는 설명을
미술사를 전공한 친구로 부터 들었다.^^
가능한 장엄하게, 더욱 화려하게 라는 컨셉에 따라
1296년 공사가 시작되어 1371년에 본당이 완성 되었다는데
이처럼 엄청난 세월을 거쳐서 만들어진 아름다운 꽃의 성모 마리아 두오모 성당은
피렌체 시내 어떤 외진 곳에서도 아치형 돔의 일부가 보일정도로
거대하고 화려하다고 한다.
피렌체의 대표적인 사람 중 한사람인 단테의 생가 앞에 도착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이집에서 태어난 단테의 일생에 대해 들으며
정치적 문제로 젊은 나이에 고향을 떠나 평생 고향을 그리워하며 살다가
길에서 객사한 그의 인생이 너무 불쌍해졌다.
그가 죽은 다음 그의 작품들이 널리 알려지고나서야 피렌체는 그를 기억했다고 한다.
정치가 뭔지...
후세에 누군가 그의 얼굴을 바닥에 이렇게 새겨 놓았다고 했다.
얼핏 구별이 잘 안되지만 사진으로 찍으니 선명하게 보인다.
시뇨리아 광장을 향해 가는 골목길
유럽에 가면 골목에 집착하게 된다.
그냥 그 골목입구에 서기만해도 유럽이 느껴지기 때문일까?
이날 촉촉히 내리는 비를 맞으며 걷는 느낌이 꽤 좋았었는데...
그리고 골목을 돌아서 시뇨리아 광장에 도착했다.
아르노 강 북쪽에 위치한 시뇨리아 광장은 중세 이래로 피렌체의 중심인 이곳은
정치적인 연설과 시위의 장소로 사용되었으며 오늘날까지도 피렌체 사람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모이는 장소이기도 한단다.
베키오 궁전
시뇨리오 광장을 바라보며 서있는 베키오궁전은 견고한 요새와 같은
고딕풍의 건물로 1298년에 착공해 16세기에 현재의 모습으로 개축했다고 한다.
메디치가 정권을 잡은 이후로 이곳은 시청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옛날 피렌체의 부와 힘을 느낄 수 있는 유물이 많이 있다고 한다.
종탑이 얼마나 높은지 어디가나 보인다.
모든 국민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노천에서 의원들이 국정을 논의 했다고 하는데
광장을 중심으로 건물들을 높이 지어서 하루 종일 그늘이 지도록 했으며
비가 오는 날을 위해 바로 저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헌데 재미있는 것은 아래의 조각들이 모두 바로 저곳을 향해서
두눈을 부릅뜨고 쳐다보고 있었다.
정치를 잘하는지 못하는지 감시하는 거라나 뭐라나...ㅎㅎ
시뇨리오 광장의 조각들
미켈란젤로 언덕에 가는 길에 아르노강과 베키오 다리를 지났다.
저기 보이는 다리는 메디치가에서 반대편 언덕에 왕궁을 지어 놓고
의원들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궁금해서 맨날 내려와 봤다는데 오고 가는 길에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연결해 놓은 통로라고 했다.
미켈란 젤로 광장에 도착했다.
하루 종일 내린 비가 조금씩 그치고 있는 피렌체가 너무 아름다운 모습으로 내려다 보이고 있었다.
이 광장은 도시 동남쪽에 있는 작은 언덕으로 피렌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지역이다.
두오모를 비롯해 베키오 다리가 인상적인 이 광장은
아르노강 남쪽 기슭의 언덕 위에 조성되어있다.
'세상둘러보기 > 2006 서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 로마의 휴일 (0) | 2016.01.28 |
---|---|
이탈리아, 시에나(Siena)와 피엔자(Pienza) (0) | 2016.01.28 |
이탈리아, 피사 (0) | 2016.01.27 |
스위스 마티니를 거쳐 프랑스 샤모니까지 (0) | 2016.01.26 |
프랑스, 꽃마을 이브아르 (0) | 2016.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