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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둘러보기/2006 서유럽

스위스 마티니를 거쳐 프랑스 샤모니까지

by 포도주빛 바다 2016.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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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용 기차 몽블랑 익스프레스로 갈아타기 위해
스위스의 마티니에 도착했다.

 

 

작은 시골 마을이다.

 

 

역 뒤편으로 고대 로마시대의 성곽이 보인다.

 

 

몽블랑익스프레스를 타고 꼬불 꼬불 계곡을 따라

달리는 내내 눈앞에 펼쳐지는 장관을 보느라

왼쪽으로 몰렸다가 오른쪽으로 몰렸다가...ㅋㅋ

 

 

 

 

 

 

 

 

 

 

제대로 포착할 수 있는 것은 별루 없었지만...

 

 

 

 

 

 

 

 

 

 

 

 

드디어 멀리 빙하가 보이는 지점에서 기차는 멈추고 우리는 내렸다.

몽블랑을 보기 위해 샤모니에 도착했다.

 

 

 

샤모니[Chamonix]

정식 명칭은 샤모니 몽블랑(Chamonix Mont Blanc)이다.

프랑스 동남부, 몽블랑 산괴()의 서쪽, 표고 1,037m의 소도시이다.

알프스 산맥 중 세계적으로 유명한 등산 근거지로

하계에는 산악인들의 등산행렬이 줄을 잇고

동계에는 동계 스포츠의 중심지로서 수만 명의 손님이 방문한다.

1924년 제1회 동계 올림픽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1960년에는 역시 제1회 유니버시아드 동계 대회가 열렸다.

시의 동북 측 교외 부셰(Bouchet)의 숲에서 몽블랑을 바라보는 경치는 절경이며,

행락시설이 있는 인조 호수도 있고, 세계 최고의 로프 웨이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역에 들어서면서 코앞에 빙하가 보인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기차 안에서 멀리 보았던 빙하이다.
눈이 5m이상 내리면 압력을 받아 눌려진 눈이 날씨가 따듯해져도 녹지 않게 된다고 한다.

거기에 흙이나 먼지 등이 쌓이고 또 눈이 쌓이게 되면 빙하가 되어 녹지 않고
한여름에도 저렇듯 얼음 덩어리로 남는다고 했다.
하지만 이젠 지구 온난화 더블어 겉은 빙하지만 밑으로 줄줄 녹아 흐르고 있어서
일년에 몇 센티 미터씩 아래로 내려오고 있다고 했다.
저게 무너져 내리면 볼만하다 싶었다.

 

 

<호텔 베란다에서 보이는 샤모니 기차역>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가장 먼저 한일이 베란다 창을 열고 밖을 내다본일이었다.
벌써 몽블랑 익스프레스 한대가 역에 도착해 있었다.
날씨는 흐리고 산엔 온통 구름 이었다.
에고 몽블랑 구경은 다했다...ㅜ.ㅜ

 

 

전날밤 호텔에 도착하자 마자 모두들 환호성을 올렸었다.
호텔이 너무 아름답다고... 하지만 어째 내부는 별루일거다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시설은 좀 후진 2급 호텔쯤 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짐을 풀어놓고 주변을 산책하며 기념품 가게를 기웃거리다호텔 바에 들러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마셨던 맥주맛은 그중 최고였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하기전 잠시 틈을 내어 호텔 주변을 어슬렁 거렸다.
공기는 맑고 깨끗... 기분이 너무 좋다.
분위기 있는 호텔과 어디가나 보이는 이쁜 꽃들이

조화를 이룬게 참 예쁘게도 가꾸었다.

 

 

 역은 안개에 싸인 산으로 둘러있고...

 

 

아침 일찍 찾아간 곳은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에귀디미디

정상으로 가는 케블카 입구...
벌써 사람들로 바글 거린다.

 

몽블랑 [Mont Blanc]

이탈리아어로는 몬테 비앙코(Monte Bianco)라고 하며, ‘흰 산’이라는 뜻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에 위치하며, 화강암질의 몽블랑 산군()에 속한다.

이탈리아 쪽은 비탈면이 매우 가파르고 프랑스 쪽은 비교적 완만하다.

빙하가 발달하여 메르 드 글라스 빙하, 아르장티에르 빙하, 제앙 빙하, 보송 빙하 등이 있다.

정주취락()으로서는 이탈리아 쪽에 해발고도 1,306m의 앙트레브가 있고,

프랑스 쪽에는 몽블랑의 등산기지로 유명한 샤모니몽블랑이 있다.

몽블랑은 18세기 중엽부터 등산가의 주목을 끌기 시작하였는데,

1786년 8월 8일 J.발마와 M.파카르가 처음으로 등정하였고,

그 다음해에 발마의 안내로 스위스의 자연과학자 소쉬르가 산정을 정복하였다.

현재는 샤모니몽블랑과 앙트레브를 잇는 케이블이 있으며,

또 이탈리아의 쿠르마이외에서 프랑스의 샤모니몽블랑에 이르는 몽블랑 터널이 뚫려

관광도로 겸 프랑스와 이탈리아 간 산업도로로서 이용되고 있다.

몽블랑 부근은 기류가 나빠 항공사고가 잦고, 주변의 취락은 본래 이목경제()를 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샤모니몽블랑과 쿠르마이외 등이 국제적인 관광지로서 사철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케이블카 티켓
드디어 몽블랑을 보러 에귀디미디 정상을 향해 케이블카에 올랐다.
그런데 날씨가 꽤 쌀쌀한게 모두 걱정이다.
지난주에 유럽이 너무 덥다고 해서 긴팔 하나도 제대로 챙겨오지 못한 분이 태반이었다.
그래서 되는 대로 얇은 티를 6~7개씩 겹쳐입으셨다.

 

 

케이블카에서 보이는 빙하..
케이블카는 여기서도 두번을 갈아타게 된다.
덜커덩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벌써 가슴이 뛴다.

그리고 펼쳐지는 아름다운 광경들... 날씨가 맑았다면...
아쉬움과 경이로움을 담아 환호성을 질러대며 산을 올랐다.

 

 

케이블카를 두번 갈아타고 정상에 올랐지만
8월 두째 주임에도 불구하고 정상은 이렇듯 겨울이었다.
한주 전만해도 너무 더워서 남방 두개만 걸치고 올랐던 곳이라는데...
결국 눈보라 덕분에 몽블랑의 위치도 확인 못했다.

 

 

함께 오신 분이 핫초쿄를 돌리신 더분에 언 몸을 녹이고...
그리고 둘러보니 서양사람들 뿐 아니라 일본애들도 모두 겨울 잠바를 준비했는데...
우린 얇은 남방 두개만 걸치고 있으니 좀 불쌍하게 보이기도 한다.

 

 

다시 케이블카에 올라 내려오는 길...
가까운 곳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 시작한다. 뿌옇게~

 

 

 

 

케이블카를 올려다 보았더니 좀 아슬아슬하게 보인다.

 

 

 

 

 

 

멀리 보이는 운해...

 

 

 

 

 

 

이런 날에도 건너 산에는

끝임없이 페러글라이딩하는 사람들을 뿌려대고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신난다.
저들은 얼마나 신나고 행복할까?

 

 

잠시 기념품 쇼핑을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생각보다 멋지고 이쁜 장면이 많다.

 

 

 

 

이런 장면은 달력에서 본듯하기도 하고...ㅎㅎ

 

 

에델바이스

 

 

떠나는 데 왜 그리 아쉬운지...
멋진 맑은 하늘 아래 몽블랑을 봤어야하는건데...
다음에 또 오라고 안보여준건지...
매일 날씨가 도와준다고 했는데 이번 만은 예외였다.

 

 

맑은 날의 몽블랑

아쉬워서 퍼왔다.

날씨가 맑았다면 보았을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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