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루 앞에서 공연이 있다는 방송을 듣고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한다.
동남아시아 관광객들도 꽤 보인다.
우리도 땡볕에 그늘을 찾아 앉았지만 여전히 덥고 힘들다.
공연하는 분들 차라리 겨울이 낫다 싶겠다.
공연은 정조때 정리되었던 무예 24기의 시범경기였는데
첫 시범은 활 쏘기 였는데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저장이 안되었다.
그래서 그냥 올림푸스로 찍었다.
무예 24기
무예24기는 조선 정조 때의 관군이 익혔던 24가지 궁중 기예를 일컫는 것이며
각 기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당시 발간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 1790)에
그림과 함께 실려 있어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무예24기는 총 1026개의 다양한 동작과 무기를 갖추고 있어
무예 운용의 변화가 무쌍하며 크고 간결한 멋과 호쾌함을 가지고 있다.
그 형성 과정을 살펴보면 기존의 관군 무술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실전적 전투 경험을 통하여
검증되고 재창조 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으며 한중일 동양 삼국 무예의 정수를 모아 정립될 수 있었다.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되어 있는 24가지 기술을 나열하면,
장창(長槍), 죽장창(竹長槍), 기창(旗槍), 당파(鏜鈀), 기창(騎槍), 낭선(狼筅), 쌍수도(雙手刀), 예도(銳刀), 왜검(倭劍), 교전(交戰), 제독검(提督劍), 본국검(本國劍), 쌍검(雙劍), 마상쌍검(馬上雙劍), 월도(月刀), 마상월도(馬上月刀), 협도(挾刀), 등패(藤牌), 권법(拳法), 곤방(棍棒), 편곤(鞭棍), 마상편곤(馬上鞭棍), 격구(擊球), 마상재(馬上才)이다.
각 무술에서 사용하는 무기와 권법 등을 기준으로 구분되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면, 장창(長槍)은 긴 창을 말하며,
이를 이용한 기본 자세로는 대적, 기만, 방어, 공격세가 있다.
날카롭고 빠른 왜구를 제압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임진왜란 중 왜군이 지키고 있는 평양성을 공격할 때에 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나중에 총·포가 개발된 시기에도 여전히 실전성을 갖고 있어 그 쓸모가 계속되었다.
삼지창으로 더 많이 알려진 당파(鏜鈀)는 창을 막기에 좋은 무기이며,
명의 척계광이 왜구의 장도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고안한 대표적인 무기이다.
가운데 창에 작은 포를 달아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기룡, 나창, 가창과 같은 자세는 평지에서 창을 든 상대와 대적하는 자세이자 동시에
기병을 제압하는 기법이었다.
기창(騎槍)은 말을 타고 창을 사용하는 기법을 말하며, 조선 초기부터 무과 시험의 주요한 과목이었다.
주요한 기법으로는 말위에서 전후좌우로 창을 휘둘러 적을 찌르는 기법이다.
전체적으로 기병(騎兵)무예 즉, 마상무예는 조선 건국 초기 여진족을 비롯한 북방의 오랑캐들을 방어하고
공격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연마 되었던 기예이다.
특히, 조선 초기에는 갑을창(甲乙槍)이라하여, 두사람이 짝이되어 교전하는 방식이,
그리고 삼갑창(三甲槍)이라하여, 세사람 혹은 세 대오가 둥근 원을 그리며 서로 겨루는 방식의
실제 전투방식과 흡사한 무예를 연습하였다.
<네이버에서>
장창
기창
삼지창
낭창
쌍검 (가운데 붉은 옷)
본국검
월도
쌍수도
도리깨를 응용했다는 이 무기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_-
권법
짧은 시간에 제대로 다 보여줄 수 없었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이런 장면을 볼 수 있어서 나름 나쁘지 않았다.
꼬마들을 위해 사진 공연팀과 사진 한장을 찍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올 들어 처음 느낀 여름 날씨였다.
오빠네와 작별을 하고 우리는 서울로 오빠는 천안으로 출발했다.
서장대도 오르고 싶었고 화성의 야경도 보고 싶었고 성곽도 걷고 싶었다.
다음 기회에 꼭 제대로 좋은 날을 골라 와야지...
꼭.꼭.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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