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지난 7년 동안의 삶이 전쟁 터 같았다고 생각했었다.
나쁜 친구들이 나를 그 전쟁 터로 몰아 넣었고
그곳에 나만 홀로 버리고 가버렸다고 원망하며
끊임없이 귓전을 스치는 총 소리를 들으며 살았었다.
2010년 이후 정말 끈덕지게도 사건 사고가 나를 내버려두지 않았었다.
지긋지긋하게도....어찌 이럴 수 있을까 싶을 만큼...
그럴 때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어린아이처럼
눈물 콧물 흘려가며 매달리는 것이 전부였다.
어느 날 처음 깨달았다.
하나님께서 나를 기뻐하신다는 것을...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온 우주를 움직이셔서 내 기도에 응답하여 주실 만큼...
그리고 그 친구들이 나를 전쟁터로 몰아 넣은 것이 아니라
전쟁터에서 그 친구들을 만났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단지 평생을 전쟁터에 있음을 모르고 살았었을 뿐이고
그땐 내가 너무 약하고 어린아이와 같았을 뿐이라는 것을...
점점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것은 아마도...
내가 점점 더 하나님 편에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나는 베드로나 바울 만큼은 될 수 없겠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나를 기뻐하신다는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당당해질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
728x90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1월 4일 어리석은 건망증 (0) | 2019.01.04 |
---|---|
2018년 9월 21일 금요일 "기적" (0) | 2018.09.21 |
20018년 8월 10일, 전기요금 ㅋ (0) | 2018.08.10 |
2018년 4월 23일 월요일 메니에르 (0) | 2018.04.23 |
2018년 4월 15일 주일 (0) | 2018.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