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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19년 3월 4일 결국 교체를 결정하다

by 포도주빛 바다 2019.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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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내내 집안에 갇히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과 싸우고

안 열리는 도어락과 싸우고

송이 송이 맺혀 떨어지는 결로와 싸웠다.


대충 2월말 날씨가 따듯해지면 그렇게도 뻑뻑하게 말 안 듣던 도어락도

내가 언제 그랬나요 하듯이 부드러워지곤 했는데 

웬 걸 3월이 되어도 나날이 심각해져서 결국 오늘 전화를 걸었다.


현관문 봐주러 와주세요...ㅜ.ㅜ

문만 교체하면 대충 5~60이면 될 거라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다.

문만 교체하면 되니까 일도 간단하고 시끄럽게 공사할 일도 없고 먼지 날 일도 없고...


하.지.만.

우리 현관을 보시더니 문은 단열이 잘 되어있고 괜찮은데? 하시더니...

그 옆에 붙어있는 벽의 철판이 빈 깡통이란다. 


문이 좋으면 뭐하나.. 도어락 바로 옆에서 결로를 만들어 놓는데...

눈 가리고 아웅하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그런 짓을 뻔뻔하게 하다니...

몰라서 그러지는 않았을텐데...


도어락까지... 120만원이 넘게 들어갈 예정이다. 공사도 커졌고...

하루 종일 속상하고 화나고 욕 나오고... 

나를 다스리느라고 여념이 없다. 


뱅기 말리지 날라간다 해서 어디 가까운 데라도 가볼까 했다.

근데 물 건너갔다. 

말리지 날라가게 생겼다.


영하 1도의 아침에


영하 10도의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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