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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팬텀싱어 올스타전|JTBC 210202 방송
몇 일 전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
과거에 사는 사람은 우울하고
미래에 사는 사람은 불안하고
현재에 사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현재를 즐기며 행복해지라고 했던 것 같다.
오늘밤 너무 예쁘게 눈이 내린다.
그냥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행복해질 수도 있겠지만...
내일 아침 저 눈속을 뚫고 어딘가를 다녀와야한다는
그 불안으로 안절부절하며 이밤을 보내고 있다.
애시당초 내가 짊어질 짐이 아니었다.
나 밖에 감당할 사람이 없어서 두말 안하고 내 어깨에 올려놨다.
그렇게 하는 것이 맞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져야할 짐이라고 여겼었다.
하지만 숨이 막히게 힘들어도 그 짐을 나누자고 말을 건넬 곳이 없다.
오늘 병원에서 의사 면담이 있었다.
없던 새로운 통증에 대해 물었다.
점점 통증이 예민해져서 생겨나는 것이라고 했다.
바람만 불어도 아픈 통증도 있다고...
늘 불안한 삶이었다.
두려움과 불안함으로 매일 매일이 살 얼음판을 달리는 기분으로 살았다.
현재의 삶이 힘든 것보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나를 짓누르고 있으므로...
어디서 어떤일이 생길지, 언제 무슨일이 벌어질 지 모르는 안개 속에 갇혀서...
찰랑 찰랑 물컵의 물이 흔들리 듯...
그렇게 가슴 가득 슬픔이 흔들린다.
자주 짊어진 짐을 내려 놓고 싶어지지만...
다시 한번 큰숨을 내 쉬며 마음을 다 잡는다.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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