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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보기/2013~2014년

2014, 단양-도담삼봉, 사인암

by 포도주빛 바다 2016.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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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일어났다.
들어본적 없는 샌드위치 데이 재량휴업이라니...
체력이 워낙 저질이라 그냥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기도 했지만
간만에 얻은 정말 황금 휴일인데 그냥 집에서 어영부영 보내기도 그랬고...
외출이 줄어든 엄마가 나갈까 묻는 물음에 너무 반가워 하셔서 어쩔 수 없이 짐을 쌌다.
미리 일정일 공개된 덕분에 지리선생님께 코스를 여쭈웠다.
자상하게 들러 둘러볼 곳과 먹을 거리까지 팁을 던져주고 가셨다.
그래서 내가 가보고 싶었던 부석사와 가는길에 단양을 들러
엄마가 좋아하는 온천까지 일정을 짰다.

 

 

원래 계획은 4일 아침 6시 선거를 하고 출발할 계획이었지만 비 소식도 들리고
내 컨디션도 나빠지는 바람에 그냥 하루를 집에서 빈둥거리고 5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날씨는 적당히 흐려있어서 운전하는데도 다니는데도 불편하지 않을 만큼이었다.
2시간 30분 정도를 달려 단양 도담 삼봉에 도착했다.
요즘 드라마 정도전도 방영하고 코스도 맞으니 한번 가보라는 추천으로 아무 생각 없이 들렀다.
10여년 전에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우르르 다녀왔었는데 도담 삼봉 봉우리 3개만 기억에 있다.
사진이 없으면 추억도 없다는 말을 새삼 새기며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도담 삼봉
입장료는 없는데 주차료 2,000월을 내란다. 십여분 후에 나올참인데...-_-;;;
날씨 탓인지, 샌드위치 데이여도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이 한가해서 좋아라 하는데
버스 한대가 들어서더니 중국인 관광객이 한도 끝도 없이 내린다.
얼른 정리를 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했다.

 

 

 

도담삼봉[ 嶋潭三峰 ]
단양팔경의 하나로, 남한강 상류 한가운데에 3개의 기암으로 이루어진 섬을 말한다.
푸른 강물 가운데 우뚝 선 기암괴석이 모두 남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데, 가운데 봉우리가 가장 높고,
큰 봉우리 허리쯤에 수각(水閣)이 있어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망루 구실을 한다.
조선왕조의 개국 공신인 정도전(鄭道傳)이 이곳 중앙봉에 정자를 짓고 이따금 찾아와서 경치를 구경하고
풍월을 읊었다고 하며,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고 한 것도 도담삼봉에 연유한 것이라고 한다.
충주댐의 완성으로 약 1/3이 물에 잠기게 되었지만, 월악산국립공원에 이웃하여,
수상과 육상교통이 개발됨에 따라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2008년 9월 9일 명승 제 44호로 지정되었다.
<네이버 두산백과에서>

 

 

저기 보이는 정자가 정도전의 정자라는 건가?
그렇게 오래되 보이진 않던데..
직접 가볼 수 없어서 확인이 안된다.

 

 

주변 경치가 아름답다.
산과 산을 돌아 흐르는 물길이 마음을 잡는다.

 

 

더 상류로 가면 영월이었던가?
언젠가 그곳도 가봐야하는데...

 

 

 

도담삼봉에서 2~30분 쯤 달려 도착한 곳이 사인암이다.
차에서 내려 바로 보이는 절벽이 딱 봐도 예사스럽지 않다.^^

 

 

 

 

 

 

사인암은 무슨 암자 같다.
들어서는 입구 낡아 부서질 듯 서있는 문이 너무 예쁘다.
아마도 문보다 문틈으로 피어있는 저 꽃 때문 아닐까?

 

 

빼곡히 꽃이 피어있다.

 

 

길을 따라 들어선 곳에 높이 서있는 사인암이 보인다.
사람들이 저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걸 보고 엄마가 아래서 기다린다고
얼른 올라가 보라신다.

 

 

나도 위에 뭐가 있는지 궁금해져서

카메라를 움켜잡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결국 올라가서 확인한것은 사인암이 무지 크고 높다는 것과
위엔 작은 암자 하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ㅜㅜ
왜 올라왔지?

 

 

건너 편에서 사인암 꼭대기를 찍고 내려갔다.

 

 

내려왔더니 또 엄마가 사람들이 저기 강가로 내려가는데 나도 가보라신다.
쭐래 쭐래 내려섰더니... 우와~
멋지다.

 

 

 

 

 

 

사인암의 꼭대기와 아래까지 다 카메라에 담고
돌아나왔다.

 

 

 

 

 

 

 

 

나오는 길 구퉁이에 이런 꽃들이 피어있다.
접사 촛점 맞추기 정말 어렵다. nex5t의 아쉬운 점이다.

코닥이 그리워지는 순간이다,ㅜ.ㅜ

 

 

 

 

 

 

다시 입구...

나는 저 낡은 문에 집착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보이는 풍경... 화장실이 옥에 티...
이제 점심을 먹으러 영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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