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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18년 3월 19일 월요일

by 포도주빛 바다 2018.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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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마치 불덩이를 들고 살얼음판 위를 달려가는 것처럼 살았다.

뜨거운 불덩이를 내려놓을 수도 없었고

걸어갈 수도 주저 앉을 수도 없었다.

매번 두렵고 불안하고 절망스러운 순간과의 만남이었다.


4개월 내내 숨 쉬는 순간 마다 기도했다.

운전을 하다가 빨간불을 만나면 운전대를 끌어 앉고 기도하고

경찰서 계단에 쭈그리고 앉아서 기도를 했다.

잠자리에 누워서 엘리베이터를 오르며 매 순간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하나님께서 나를 긍휼히 보아주시도록 매달리는 것이 전부였다.


이제 얼음이 녹고 봄 기운을 느낄 즈음 깨닫게 되었다.

그 살얼음판을 단단하게 만드셔서 내가 달려가도 

절대로 깨어지지 않게 만들어주셨어다는것을...

그저 나는 하나님만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가면 되었다는 것을...


또다시 모퉁이를 돌면서 나의 대적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지만

이번에도 또 하나님께서 나와 나의 대적 사이에서 

나를 대신해서 싸워 승리하실 것을 믿으며  

내 기도에 끊임없이 응답하여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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