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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전 감사하게 받은 재난 지원금으로 중고서적에서 도서 몇권을 구매했었다.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거의 새책이나 다름 없는 책들을 사들고 얼마나 뿌듯했었는지...^^
그러나 만성 편두통이 가라 앉는 날이 거의 없어서 몇 페이지만 읽은채 그냥 서가에 꽂아두었었다.
다행히 찬바람이 불면서 몇일 컨디션이 좀 나아지는 듯해서 다시 책을 꺼내들었다.
그리스인 이야기... 나중에 시절이 좋아지면 그리스여행을 가고 싶어서 구입했었다.
고대 서양사를 좋아했었는데도 그리스 역사에 대해 그닥 아는 게 별루 없네... -_-;;;
정치체제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지루한 이야기가 끝나갈 무렵 시작된 페르시아전쟁...
그 유명한 마라톤 전투, 영화 "300"의 배경이 된 2차 페르시아전쟁의 페르모필레 전투
그리고 이름만 들었던 살라미스 해전...(플라티이아 전투 전, 요기까지 읽었다. ㅎㅎ)
테미스토클레스라는 인물이 내앞에 나타났다.
로마의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같은 또 한명의 잊을 수 없는 인물을 만나는 듯했다.
이런 멋진 인물을 또 알게 되어 너무 반가웠다.
감상이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침착하게 그리고 냉정하게
현재와 미래의 문제들을 미리 내다보고 준비하고
그리고 마침내 승리로 이끌내는 그 모습이 너무 감동스러웠다.
문득 요즘 처럼 지치는 일상을 살아내며 코로나 블루를 넘어
코로나 분노를 만들어내는 인물들로 화병을 앓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이런 정치가, 이런 지도자가 너무 너무 그리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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