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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가드닝

2024년 9월 14일, 제라늄에게 칼슘을...

by 포도주빛 바다 2024.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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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처음 제라늄을 데려다 놓고 어쩔 줄 몰라할 때

하얗게 나오던 잎들을 잊을 수가 없다.

나중엔 알았지만 제라늄 백화현상이라는 것이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유리창 너머로 들어오는 햇볕을 고민했었다.

 

지난 1년 동안 제대로 제라늄 꽃을 볼 수 없었다.

제법 꽃을 보여주는 아이도 드물게 있었지만

뼈라늄이 되어버리 태반의 아이들에게 꽃을 기대할 수는 없었다.

 

2024.8.20. 미시즈 찰스

 

8월 말 쯤 여름이 지루해질 무렵 미시즈 찰스에서 예쁜 꽃이 피었다.

제라늄에 대해 아시는 분들이 보면 웃을 일일게다

꽃볼은 고사하고 달랑 꽃잎 두개에 이렇게 감동하다니...

 

두번의 꽃을 피우고 몇개 안되는 잎이 마저 떨어졌다.

작년 그래도 간혹 꽃을 보여주며 제라늄을 좋아하게 만들었던 아인데

너무 이뻐하던 미스즈 찰스 마저 보낼 것 같았다.

 

베란다의 대부분의 제라늄들은 잎이 몇개 달린 헐벗은 아이들이라서

뿌리에 무름이 오던가 아님 가지에 무름이 와서 8월에 보낸 아이가 한둘이 아니다. ㅠㅠ

얼마전 이런 제라늄에게 칼슘이 도움이 된다는 글을 보았다.

 

2024.9.13 미시즈 찰스

 

아침 저녁으로 칼슘 희석액을

매일 잎에서 줄기 가지까지 푹 젖을 만큼 뿌려 주었다.

그랬더니 이렇게 변했다. 

 

2024.9.13. 미시즈 찰스

 

잎도 몰라보게 무성해졌고 잎색도 시퍼렇다.

게다가 올해는 대부분의 제라늄에서 하얀잎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백화현상에 도움이 된다더니 정말이다.

게다가 곧 꽃도 필것 같다.ㅎㅎㅎ

 

2024.9.13 안나자넷

 

특히 로즈버드 계열 아이들은

1년 동안 거의 꽃구경은 고사하고 키도 크지 않고

살아 있는게 기특할 정도여서

앞줄에 데려다 놓고 매일 밤 마구 마구 뿌려 주었다.

그랬더니 안나 자넷이 꽃대를 올리기 시작한다.

 

2024.9.13. 안나자넷

 

한개도 아니고 두개씩이나..

왠일이니 왠일이니~

 

2024.9.13.

 

잘 보이지 않던 새순도 요기조기서 열심히 돋아 나고 있고

어쩌다 보이던 하얀 잎도 까맣게 변하지 않고 녹색으로 바뀐다.

나무가 건강해지면 잎이 많아지고 꽃도 많이 피지 않을까..

 

2024.8.17. 캔디플라워 브라이트레드

 

새로 데려온 아이였는데 몇일 되지 않아

줄기에 무름이 와서 잘라주고 밑둥에 칼슘 희석액을 뿌려주었다. 

 

2024.8.17. 캔디플라워 브라이트레드

 

금새 새순이 나기 시작한다.

신기하기만 하다.

 

2024.8.17 레드 판도라

 

지난 봄에 데려왔던 키큰 레드 판도라다.

올 때 한 아름 물고 왔던 꽃대를 남김 없이 다 피우고

드믈게 두 세번 더 꽃을 보여준 튼실한 아이였다.

 

그래도 길게 늘어진 줄기 끝에만 잎이 있는게 

불안해서 혹시나 될까 싶어서 긴 줄기에 칼슘을 뿌려보았다.

그랬더니 두곳에서 싹이 나온다.

 

2024.8.17. 레드판도라

 

까꿍~ 

지금은 많이 자라서 덜 걱정이 되지만

처음엔 떨어질까 상할까 얼마나 조심조심했던지ㅋㅋ

 

몇 번 유투브나 네이버에서 얻은 정보로 낭패를 본 경험도 있어서 

조심스러웠지만 이번엔 대 성공이었다.

정말 다행이다. 

 

덕분에 울집 베란다가 초록초록해지고 있고

조만간 알록달록해질 것 같다.

ㅎㅎ 행복해진다.

 

 

◆ 내가 사용한 칼슘 희석액 사용방법

 

_ 대유 칼-북스 액제(25ml) / 1000:1 로 희석해서 사용

_ 햇볕을 피해 아침 저녁이나 흐린날 잎에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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