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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보기/2013~2014년

2014, 월악산 국립공원-하늘재

by 포도주빛 바다 2016.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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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문경새재와 하늘재를 다녀와서 친구한테 늘어지게 자랑을 했더니
그 친구가 여기저기 방법을 찾고 있었던 모양이다.
나도 또 가고 싶은 마음도 있고 눈밭을 거딜었던 기억이 너무 좋았지만
꽃피는 계절이나 낙엽진 길을 걸어보고 싶어져서 동행을 제안했다.
딱 이번주 밖에 시간이 없다고 해서 날을 잡았는데...

토요일 오후에 비가 예보 되어있어서 걱정반 실망반으로 일단 출발하기로 했다.

 

 

서울에서 하늘재를 가는 방법을 확인하고 미리 자동차 길을 검색하고...
시간과 비용을 체크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괴산IC 수안보 방면으로 나와서
597번 지방도를 따라 제천 방면으로 오다 보면 월악산국립공원이 나온다.
세계사 및 미륵대원사 표지판을 따라 오면 미륵리사지터에 이르면
미륵리사지 입구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서 이용한다고 했었다.
하지만 연휴에 놀 사람들은 다 놀았는지 비가 예보 되어서 일단 여행을 포기했는지
오는 내내 도로는 한적하고 막상 도착한 미륵리사지 입구에는 우리 밖에 사람도 차도 없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평상시에는 그곳에 주차를 해야하지만
오늘은 사람이 별루 없으니 세계사 앞 주차장까지 올라가 보라고 한다.
주차장에는 차 몇대 밖에 안보인다. 대박이다.ㅎㅎㅎ

 

 

세계사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덕분에

아스팔트 길을 30분 정도 걸어야하는 시간과 수고를 절약할 수 있었다.
2시간 짜리 코스를 확인하고 안내표지판에 나온 대로

아랫길로 갔다가 윗길로 돌아오기로하고 출발했다.

 

 

 

 

하늘재로 가는 길 초입에 들어서면 바로 우측에 중원미륵리사지가 보인다.
우리는 하늘재가 목표임으로 요기는 일단 통과하기로했다.

 

 

 

 

 

 

 

중원미륵리사지[中原彌勒里寺址]
사적 제317호. 지정면적 80.454㎡.

사지가 있는 곳은 평균해발 378m 이상의 비교적 높은 지대로서 사지를 중심으로

동쪽으로 ‘하늘재’라고 하는 한훤령(寒暄嶺)을 넘어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에 접하고 있다.
이 절터는 1977년·1978년·1982년 세 차례에 걸친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절터의 규모와 성격이 부분적으로 밝혀지게 되었다.
남아 있는 석굴에는 본존불로 모셨던 석불입상이 있고,

석굴벽에는 이 본존불을 장엄하기 위하여 조각한 여래좌상·삼불좌상(三佛坐像) 등이 있다.
그리고 사역(寺域) 내에는 화강암제의 괴산미륵리오층석탑(보물 제95호)·석등(石燈) 등이 남아 있다.
특히, 괴산미륵리석불입상(보물 제96호)은 모두 4개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높이 10.6m에 이르는 거대한 석불로서 정면을 위주로 조각되어 마치 돌기둥을 세운 느낌을 주고 있다.
이와 같은 이른바 석주형(石柱形)의 거대한 석불입상은

관촉사석조미륵보살입상(灌燭寺石造彌勒菩薩立像, 보물 제218호)이나 대조사석조미륵보살입상(大鳥寺石造彌勒菩薩立像, 보물 제217호) 등의 예가 있다.
발굴조사를 통하여 수습된 유물 가운데 ‘彌勒堂(미륵당)’·‘彌勒堂革(미륵당혁)’·‘院主(원주)’ 등의

글자가 새겨진 기와조각이 있고, 지금도 이곳의 지명이 미륵리로 되어 있어 원래 석굴사원의 이름이

미륵대원(彌勒大院)으로 추정되고 있다.
석굴 축조에 관하여는 고려 태조 왕건의 경영설, 고려 초기 충주유씨(忠州劉氏)의 지원설이 있으며,
또한 석굴축조와 석굴입상 조성을 동일시기로 보는 견해와 서로 다른 시기로 보는 견해가 있으나
대체적으로 동일시기로 보는 견해가 많다.
이 절에 얽힌 전설로는 신라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麻衣太子)가
나라의 망함에 한을 품고 금강산으로 입산(入山)하러 가던 길에,
누이인 덕주공주(德周公主)는 월악산(月嶽山) 덕주사(德周寺)를 창건하여

남향한 암벽에 마애불을 조성하였고,
태자는 이곳에 석굴을 창건하고 불상을 북쪽으로 두어 덕주사를 바라보게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하늘재 가는 길은 이렇게 작은 숲길로 이어져있다.

 

 

 

 

한참을 오솔길을 따라 거다가 보니 연아나무가 보인다. 닮긴했다. ㅋㅋ
우린 여기서 잠시 쉬면서 마치 테라스에 앉아 오후시간을 즐기는 기분으로 커피한잔을 마셨다.

 

 

드디어 하늘재에 올랐다.

하지만 하늘재 표지석을 안찍었다.

그래서 아쉬운대로...ㅋㅋㅋ

 

 

아랫길은 경상도로 넘어가는 길이다.
여기서 부터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넓은 도로가 나있다.

넓은 도로는 지금 무슨 공사를 하느라 정신 없어서 사진은 못찍었다.

 

 

자 이제 돌아가자

점심을 먹고 문경새재길을 가야하니... 서둘렀다.

 

 

우리가 가기로했던 윗길이 안보여서 길을 놓쳤나 했더니
저렇게 낮은 표지판이 보인다. 역사 자연관찰로...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그제 오후부터 비 예보가 늦춰지더니 어제오후엔 날씨가 맑는다고 변경되었다.
일주일 전부터 기도드린 덕분이라고 친구에게 큰소리를 쳤지만
정말 맑은 날씨가 얼마나 감사하던지...
날씨도 좋고 도로도 안막히고 코스도 맘에 든다고 만족도 120%라고 어찌나 좋아했던지...^^
완전 5월의 예쁜 날씨를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어느새 두시간의 하늘재 산책을 끝냈다.
이제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이동~^^

      

혹 눈 쌓인 하늘재 길이 궁금하다면 "내나라 보기 2012 "로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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