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우리 숙소는 대천해수욕장 관광지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었다.
모두 엄청 좋아라 하셨다는... 늘 가는 곳이 산천초목 밖에 없는 곳에 있다가 이번에 드디어 물 만났다.
덕분에 비록 제철은 아니어도 그 유명한 대천 해수욕장에서 놀았다.
아침에 다짐한 대로 꼭일몰을 보고 싶어서 도착하자 마자 카메라를 들고 바닷가로 나갔다.
같이 갈 사람들이 도착하지 않은 탓에 생물 선생님께서 기꺼이 동행을 해주셨다.
해가 넘어가는게 보이는 듯하더니 어느새 구름사이로 사라지고...
다시 나오겠지 하며 해변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무지 길다. 한 없이 걷고 또 걸었다.
해가 나올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가면서 전날 저녁을 먹었던 횟집도 보이고
저녁 먹고 허니브래드를 두개나 해치웠던 안젤리너스도 지나고...
선생님들이 우리를 보고 손을 흔드셨다.
좀 있다가 갈게요...
하지만 일몰은 아무래도 포기해야할 것 같았다.
아쉽다.
그래서 이젠 바닷가 모래사장으로 눈을 돌렸다.
너무 이쁜게 많다.
불가사리를 뒤집었더니 이런 색이다. ㅋㅋㅋ
따개비를 뒤집어 이고 있다. 불쌍해 보인다.
색이 너무 이쁘다.
모래사장에 내 발자욱도 남기고...
얘는 너무 징그러운 놈이다.
사진 찍는 것도 지치고 걷는 것도 지쳐서 발길을 돌렸다.
숙소로 돌아가죠~
그러다 우연히 한무리의 선생님들을 만났다.
조개구이를 먹으러 가신다며 나를 잡는다.
조개구이에 혹~해서 여지껏 동행해 주신 선생님을 의리 없이 버리고 돌아섰다.
그리고 정말 처음 먹어보는 맛있는 조개구이를 원 없이 먹었다.
소주 5잔과 함께~^^
그리고 아침에 다시 바닷가에 나왔다.
이번엔 반대 방향으로 눈을 돌렸더니 시커멓게 보이는게 뭘까 궁금해졌다.
흙을 뒤집어놓았나 했더니 아니다.
저렇게 작은 돌덩이들이 모여있다.
그리고 그위에 새까맣게 붙어있는 패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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