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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4일, 미리 준비하는 카네이션 아직은 4월, 30도를 기록하는 날이었다. 4월에 들어서며 빠르게 변해가는 뜰을 만난다. 뜨거운 4월이 빼곡하게 늘어놓은 화분을 꽃으로 채워간다. 작년 늦가을 부터 카네이션 화분을 준비했었다. 번번히 실패하는 쉽다는 카네이션 화분을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었다. 크고 빨간 대륜종은 쉽게 눈에 띄지 않아 결국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했다. 향기가 난다는 향카네이션과 특이 카네이션 아이러브유를 데려왔다. 사각 화분에 빨간 향카네이션 두포트와 아이러브유 한포트를 심어서 엄마 방 창에 작년에 6포트나 데려와 1개만 남은 마당화분에 빨간색 한포트, 핑크색 한포트를 심어주었다. 따가운 햇살 아래 나날이 꽃대가 늘어나고 있다. 특이 카네이션이라고 하더니 아이러브유는 짙은 핑크로 피어서 점점 색이 빠져 거의 하얀색으로 떠난.. 2024. 4. 15.
2024년 4월 3일, 제라늄 꽃이 피었습니다. 작년 보다 한달 일찍 봄이 왔다. 마당에도 요기조기 꽃이 맺히고 베란다의 아이들도 모두 마당으로 내 보내고 제라늄들만 널직하게 자리를 차지했다. 역시 봄볕이다. 유럽 제라늄도 몽글몽글 개화를 준비중이다. 올 봄 첫번째는 스텔라계 제라늄이었다. 3월에 한번 피더니 한텀 쉬고 4월이 되자 다시 한번더 힘을 내주었다. 작년에 몇번 안핀다며 핀잔을 준게 미안할 만큼 활짝 만개했다. 왜 이름이 파이어 웍스인지 알것 같다. 마치 빨갛게 불꽃이 타오르 듯 그렇게 피었다. 자세히 보면 네개의 잎 중에 한개는 살짝 갈라져있다. 디자인 상이라도 주고 싶어진다. 파이어웍스와는 다른 색감의 벤쿠버도 피기 시작한다. 빨강과 주황의 중간, 다홍색인가? 지난 가을에도 예쁘게 피어주어 사랑을 듬뿍 받더니 봄에도 바로 꽃이 열리기 시.. 2024. 4. 3.
2024년 1월 29일, 회전책장과 DIY북스탠드 회전 책장 광고를 보고 너무 너무 반가워한 1인이었다. 그닥 책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리모델링을 하고 급하게 이사를 하며 위 아래층을 모두 사용하다 한층으로 줄이며 아무리 버려도 버려도 부족한 수납 공간을 채워주던 크고 어두운 책장이 시간이 지나며 이제는 답답하고 오히려 수납을 방해하고 있었기에 조런 책장으로 바꾸면 좋겠다 싶었다. 처음 주문했던 회전책장은 중국산 대나무 책장이었다. 대나무가 얼마나 튼튼한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회전 책장은 대나무였다. 가격도 저렴하고 무게도 가벼워 좋다는 상품평도 많아서 선택했었다. 하지만 2주나 기다려 따로 배송비까지 내고 받은 아이는 뜯지도 못한채 반품과 폐기 절차를 밟았다. 배송중에 부서진 책장이 얼마나 튼튼할까 싶었다. 두번째 주문한 책장은 국산이었고 가격은 35%.. 2024. 1. 29.
2024년 1월 25일, 엄마가 그리워지면... 오늘도 평안한 일상을 살았다. 가끔 엄마가 실수를 하고 조금은 자주 화를 내도 오늘 살아낸 하루는 행복하고 기쁜 하루였다. 그러나 낯선 엄마를 만나는 날이 잦아지며 엄마가 없는 하루를 상상할 수 없어 슬퍼진다. 엄마가 그리워지면 어쩌지? 따듯하게 안아주던 엄마가 없으면 얼마나 보고싶고 그리울까... 문득 엄마를 볼 수 없는 날을 어떻게 살아낼까 생각하며 70년이 넘는 세월을 엄마는 엄마의 엄마가 얼마나 보고싶었을까 이제야 엄마가 살아온 그리움으로 가득했던 삶이 이해가 되어간다. 느닷 없이 어린날 부르던 노래를 하루종일 목이 쉬도록 부르던 엄마의 모습이 가슴이 아리다 못해 피멍이 드는 것 같다. 2024. 1. 25.
2024년 1월 15일, 향동백 (사진추가) 제 작년 동백을 데려오고 나서 작년 봄에 백동백과 향동백을 데려왔다. 일종의 편집증이 아닐까? 깔별로 모아놓는...ㅜㅜ 아쉽게도 백동백은 오자마자 너무 길게 자란 모습이 거슬려 옆으로 이쁘게 자라라고 잘라주었다. 동백은 함부로 자르면 안된다는 걸 그후에 알았다. 자라지도 않고 가을에 꽃순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핑크색 동백은 길게 자란 그대로 내버려 두었더니 가을에 오밀조밀 꽃눈이 만들어지더니 드디어 꽃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해가 잘 들고 덥지 않은 곳 안방의 겹창 사이 두뼘 정도의 공간에 두었다. 다육이와 동백에게 최적의 공간이 되어주어 겨울을 잘 보내고 있다. 단 한가지 역광이라 사진을 찍으면 색감도 후지고 핀도 맞추기 너무 어려워 사진 찍을 재미가 안난다는 단점이 있다. 암튼 이렇게 꽃이 한개.. 2024. 1. 15.
2024년 01월 10일, 다육이에 붉게 물들다 제라늄 밖에 눈에 안보이던 내게 늦가을이 끝나갈 무렵부터 붉게 물들어가며 빛을 발하던 다육이가 눈에 들어왔다. 그야말로 나같이 게으른 사람에겐 정말 안성맞춤이 다육이라는 걸 너무 늦게 알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꽃이 피지 않아도 자체가 꽃이라는 것도 있다. 11월부터 12월 말까지 열심히 다육이를 데려다 매일밤(밤늦게 도착하니까ㅜㅜ) 분갈이를 해주었다. 그리고 더 이상 식구를 늘이지 않으려다 마지막으로 예쁘게 심겨진 아이들을 데려왔다. 그 아이들이 아이스박스에 담겨서 도착했다. 가장 비싼 가격이었지만 덕분에 가장 심플하게 끝냈다. 하얀 분에 심겨진 엄지 손가락 만한 사이즈의 이 아이는 몸값이 가장 비쌌다. 그날 처음 보았다. 붉게 물든 선인장이라니... 리톱스라는 이 아이들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나.. 2024.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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