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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해 보다 햇살이 따가웠던 2024년의 5월은
보내는게 아깝고 아쉽기만 하다.
5월이 식물들에게 얼마나 좋은 계절인지 처음 알았다.
심는 아이들 마다 기대 이상이었고
그게 너무 좋아 자꾸 데려오느라
경제적, 육체적으로 엄청난 희생이 있었다.
작년에 잘못 배달 되었던 삼색 병꽃이 있었다.
하지만 꽃이 너무 예뻐서 홀딱 반했었는데
올 봄 겨울잠에서 깨지 못했다.
봄이 되면서 데려왔던 삼색병꽃은
9cm 포트에 담겨왔던 작은 아이였다.
어느날 부쩍 커버린 잎새 사이에서
작은 꽃대가 보이는게 신기하기만 했다.
병모양의 흰색 꽃 봉우리가 조롱조롱 달리더니 꽃이 피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붉어지는 꽃잎
짙은 자주색으로 물들어 가는 모습이
수채화 붓으로 채색하는 것 같다.
그냥 예쁜 것 이상의 느낌이 있다.
자줏빛이 이렇게 예뻤나?
한가지에 흰색과 분홍 그리고 자주색이 섞여 있는 게
마치 삶을 그리고 있는 것 처럼 느껴져서
뭉클하다.
아이폰 색감은 좀 다르다.
난 올림푸스 색감이 더 좋다.
3색 병꽃 전신사진 들어갑니다.
한폭의 수채화 같은 삼색 병꽃 해마다 볼 수 있게
오래 오래 잘 자라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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