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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보기/2013~2014년

2013, 연수-신성리 갈대밭

by 포도주빛 바다 2016.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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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모시전시관을 나와 갈대밭으로 향했다.
그런데 30분 밖에 여유가 없단다. 이건 뭐지?-_-
내가 가장 기대했던 곳인데...ㅜ.ㅜ
원래 일정대로라면 점심식사 이후 2~3시경에 도착해서
1시간 이상 산책할 수 있도록 시간이 예정되었던 것 곳이다.
한데 잠시 착오가 생겨서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이렇게 이른 시간에 급하고 짧게 시간이 주어졌다.
너무 쨍한 한낮의 햇볕이 사진찍기를 방해하고...
정말 빨리 나오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렸다.
나중에 꼭 한번 더 와보고 싶은 곳이다.



영화 JSA와 드라마 추노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란다.
영화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가는 길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비무장지대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 바로 금강변 신성리 갈대밭이다.
공동경비구역을 순찰하던 남한의 병사가 지뢰를 밟게 되고 마침 그곳을 지나는 북한 병사들이

이를 보게 되는데 처음에 기를 세우며 대립하던 남한군 병사가 뒤돌아가려는 북한군 병사를 향해

‘살려주세요’라며 말했던 한마디가 기억에 남는다.
남북 병사들이 서로를 알아가게 되는 계기가 되는 장면이 촬영된 곳으로

영화 속에서는 스산한 풍경으로 그려졌지만, 11월 갈대꽃이 한참 때 은빛으로 채워지는 풍경은 장관이다.

20㏊에 이르는 넓은 갈대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사람 키보다 큰 갈대라 흡사 미로의 끝을 찾아가는 듯한 느낌이다.
바람이 불 때면 갈대 잎들이 서로를 부비며 한쪽으로 스러지는데 그 소리가 금강의 물소리와 어울리는데

보는 재미 못지않은 듣는 재미를 선사한다.

갈대숲 산책은 11월경, 늦가을 갈대꽃 필 때가 가장 아름답기는 하지만 봄을 제외하고는

언제든 찾아와도 운치 있다.

여름철 푸르른 갈대 사이로 바람이 지나며 나는 ‘스르륵’ 소리는 더위를 시원하게 거둬간다.

금강을 옆에 두고 있어 햇볕을 받아 반짝이는 물살이 갈대 사이로 언뜻언뜻 비치는 풍경이 멋있다.

금강으로 향하는 작은 다리가 있으며, 산책로를 잘 만들어 놓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짧은 시간을 열심히 달려 돌아 보고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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