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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가드닝127

2024년 10월 8일, 로즈버드 제라늄 안나 자넷 2024년 봄은 빨리 찾아왔다.3월이 끝나기도 전에 찾아와서 엄청나게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었다.제라늄도 많은 꽃을 피워냈고 마당의 장미며 기타 등등...  그 봄에 로즈버드 제라늄 안나자넷 꽃이 화려하게 피었다는 걸사진 정리를 하며 10월 중순이 다 되어서야 알았다.  아마 바쁜 시간 속에서 꽃대가 올라오는 대로 사진만 열심히 찍어두고나중에 한꺼번에 정리하려고 밀어두었었던 모양이다.    예쁜 프릴 닮은 꽃핑크색..  사진이 없었다면 아마도 나의 사랑스런 제라늄은꽃이 피지 못하는 아이들로 기억 되었겠지?인간의 기억력은 믿을 게 못된다는 걸 다시 한번 더 깨닫게 되었다.  눈에 담고 마음에 담고 머리에 담기 때문에여행에서 사진을 찍지 않는다는 한 친구의 말이 자주 떠오른다.사진이 없으면 추억이 없다는.. 2024. 10. 8.
2024년 10월 2일, 가을볕 마당에서 오랜 만에 마당에서 이리 저리 사진을 찍어 보았다.엄청났던 여름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할 만큼 시원한 바람과 따가운 햇볕이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행복함을 선물에 준다.  여름 내내 마당에 나오는 일이 끔찍스러워방치 되었던 아이들에게 미안해서며칠 전부터 목초액도 뿌려주고 장미 영양제도 뿌려줘본다. 때는 때인가 보다망가져있던 아이들이 스스로 회복되고 있다.그냥 나는 떨어진 잎을 치우고 마른 화분에 물을 조금더 부어줄 뿐...   엊그제 벌어지기 시작한 찬도스뷰티도오늘은 활짝 피었다.여름 이후 가장 예쁜 모습이다.  그 무더웠던 여름에도 끊임없이 피고 지고 방치되고 늘어져 있던 마당에 힘을 주던 스칼렛이다.오늘도 예쁘게 두송이 피어있다. 처음 왔을때 잘못 데려왔다고속상해하고 별반 이뻐하지 않았던게 미안할.. 2024. 10. 2.
2024년 9월 18일, 제퍼란서스 재작년 여름에 데려왔던 제퍼란서스일명 나도 샤프란 핑크(로지나), 화이트(캔디나)와재작년 가을에 지인 한테 얻었던 그 귀한 노랑(시트리나)가작년 내내 잎도 볼품없고 당연 꽃도 피지 않았었다.  자리만 넓게 차지 하고 있는 이 아이들을 어찌할까 수없이 고민하고 갈등했었다.뽑아버릴까 말까....ㅜㅜ 그러던 로지나가 올여름이 시작할 무렵빼꼼 올라오기 시작했다.   한송이만 피고 마는게 아니라피고 지고 피고 지고..이제 끝인가 싶으면 또 한개가 얼굴을 내밀고...   데려올때 한 두개 피고는정말 처음 제대로 피는 것이라 얼마나 반가웠겠는가이사람 저사람 붙들고 자랑질을 했다. ㅎㅎ  제퍼란서스는 서양사람들은 레인릴리라고 부르기도 한단다.아마 비와 함께 꽃이 핀다고 붙여졌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다.장마가 시작할.. 2024. 9. 18.
2024년 9월 14일, 제라늄에게 칼슘을... 작년 9월 처음 제라늄을 데려다 놓고 어쩔 줄 몰라할 때하얗게 나오던 잎들을 잊을 수가 없다.나중엔 알았지만 제라늄 백화현상이라는 것이고이에 대처하기 위해 유리창 너머로 들어오는 햇볕을 고민했었다. 지난 1년 동안 제대로 제라늄 꽃을 볼 수 없었다.제법 꽃을 보여주는 아이도 드물게 있었지만뼈라늄이 되어버리 태반의 아이들에게 꽃을 기대할 수는 없었다.  8월 말 쯤 여름이 지루해질 무렵 미시즈 찰스에서 예쁜 꽃이 피었다.제라늄에 대해 아시는 분들이 보면 웃을 일일게다꽃볼은 고사하고 달랑 꽃잎 두개에 이렇게 감동하다니... 두번의 꽃을 피우고 몇개 안되는 잎이 마저 떨어졌다.작년 그래도 간혹 꽃을 보여주며 제라늄을 좋아하게 만들었던 아인데너무 이뻐하던 미스즈 찰스 마저 보낼 것 같았다. 베란다의 대부분의 제.. 2024. 9. 14.
2024년 9월 6일, 그레인저 엔틱로즈 봄 내내 장미에 빠져서 방치 되었던 제라늄들을 여럿 보냈다.멀쩡하게 꽃을 피우곤 바로 무름으로 훅 가버리는 매정한 아이들...그래서 더위를 피해 베란다에 쪼그리고 않아 제라늄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남향이면 만사 오케인줄 알았더니햇볕을 좋아하는 제라늄도 다육이도 견뎌내지 못하는 햇볕이다.시트가 붙은 유리 앞에 놓았던 아이들이 잎이 무성해져 있다. 그래서 제라늄 앞에 커튼으로 햇볕을 가려 주었다.나중엔 꼭대기까지 커튼을 쳐서 다육이도 햇볕을 차단 시켜주었다.천장에 작은 선풍기도 달아주고 하루 종일 에어컨 바람이 돌수 있도록 해주었다.20~25도가 가장 좋은 온도지만 27~28도 정도를 유지해주었다. 그리고 뼈라늄이 되어버린 아이들을 손이 닿는 곳에 모아 놓고정말 열심히 칼슘제를 희석해서 시간 나는 틈틈이 무.. 2024. 9. 6.
2024년 9월 6일, 장미 아치 위의 장미 폭우와 싸우며 7월을 보냈다.2004년의 그 뜨거웠던 여름을 소환하며에어컨과 함께 8월을 보냈다.9월은 왔지만 가을은 아직 멀었다.  두개의 장미 아치 중, 한개는 7월에 내린 폭우에 휘어져뜻하지 않은 비 피해를 입었다. 8월에 들어서며 엄청난 열기에 오후 늦게 물을 주는 것 외에는 정원에 나갈 수 없었다.광복절이 지나면 살살 불어오던 바람은 소식도 없다. 정원이 점점 황폐해져가고 그 가운데 견디지 못하고 많은 아이들을 보냈다.그러나 줄장미들은 아치 위에 올라서 꽃을 만들고 있다.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소원을 이루었다.제작년 처음 아치를 설치하고 그아래 장미 화분을 놓으며 기대에 부풀었었다. 올봄 지나가는 분이  "장미꽃이 너무 이쁘긴 한데 언제 아치에 올라가나 ㅎㅎㅎ" 웃으며 가신다.손바닥 만한 .. 2024.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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