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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둘러보기/2016 이탈리아

오르비에토(Orvieto)

by 포도주빛 바다 2016.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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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이른 아침 출발해서 얼마 되지 않아 도착한 곳에 오르비에토가 있다.

너무 일찍 출발한 탓에 아직 서늘하다.

어제랑 비슷한 기온이라고해서 핫팬츠를 입고 나선게 좀 민망해진다.

하지만 해가 올라오면 다시 어제 처럼 더워질것이라는 생각에 좀 견뎌 보기로했다.

절벽 처럼 보이는 바위 위에 도시의 모습이 언듯 보인다.

오래전 읽었던 책에서는 중세 유럽을 휩쓸고 지나간 패스트의 공포로 부터 피하기 위해

사람들이 높은 곳으로 높은곳으로 올라갔다고 했었던게 기억났다.

중세의 사람들은 소렌토 같은 바닷가 도시들은 해적을 피해... 이런 내륙의 도시들은 패스트를 피해

높은 곳에 도시를 건설해야하는 참 힘든 삶을 살았었야했는지 모르겠다.

 

 

중세인들은 걸어서 올라가야했었던 저 높는 곳엘

우리는 후니쿨라를 타고 룰루랄라 올라간단다. ㅎㅎ 좋아라~

 

 

다시 시내 중심부로 가기 위해 시내버스를 탔는데 어디선가 작고 하얀 장난감 차가 지나간다.

ㅎㅎ 근데 운전자는 한등치 하는 남자라니...

 

 

광장앞에서 시내버스는 멈추고

내려서 보니 커다란 교회가 보인다.

 

 

 

오르비에토[Orvieto]

이탈리아 중부, 움부리아 지방 언덕 위의 도시. 에트루스크 시대에 생겼고 교황 직할지가 되었다.

대성당(1290~1370경)은 수랑 양단에 낮은 제사실을 증축한 삼랑식 바실리카이며

측랑에는 반원형의 측제사실 5실을 외벽에서 돌출시켜 배치했다.

내진과 교차부 및 측랑은 리브 볼트, 그외는 화장소옥이고 셰나대성당과 같이

내외 벽면을 흑백의 대리석으로 문양의 외부장식을 했다.

1290년에 페루지아 출신 프리 베비냐테(Fra Bebignate)의 설계로 기공되고

1310년까지 정면 하층부를 완성시켰다.

그의 설계로 되어 있는 정면은 초기 고딕의 걸작이며

하층부는 시에나 대성당의 그것(1284~96)보다 장중하나 약간은 변화가 부족하다.

정면 상층부(1366~76)는 시에나 대성당의 원형이 되었다.

당내에는 루카 시뇨렐리, 젠틸레 다 파블리아노 등의 벽화가 있으나

특히 산 브리치오 예배당의 프라 안젤리코, 시뇨렐리에 의한 『세계의 종말』 벽화와

그로테스크한 장식(1499~1504)이 유명하다.

특히 1337년, 대성당 서쪽 정면의 형을 모방하여 시에나의 우골리노 디 비에리(Ugolino di Vieri)가 제작한

에마유에 의한 성체 포유물상은 당시 이탈리아 공예의 대표작이다.

이외에 로마네스크 고딕 양식의 팔라초 델 포폴로,

13세기 창건의 팔라초 디 파피(교황궁)가 있고 교황궁은 현재 일부가 대성당 부속미술관이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르비에토[Orvieto] (미술대사전(용어편), 1998., 한국사전연구사

 

 

 

 

교회를 둘러 보려고 하는데 아까 본것과 비슷한 작은 차들이

한대 두대 쉼없이 광장으로 들어가는게 보인다.

도대체 이게 뭐지?? 모두들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이제 우리의 관심은 교회에서 광장 끝으로 옮겨가고 눈으로 뭔가를 찾았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보이고 그 사람들 틈으로 작은 클래식 카들이 도열하고 있는게 보인다.

하하하 무슨 대회가 있는 것 같다고 알아보더니 오늘 이근방에 있는 작은 클래식카들의 경쟁이 있다고 한다.

가장 잘 정비하고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는 차를 뽑는다나...ㅎㅎ

이 작은 중세 도시와 어쩜 그리 잘 어울리는지... 우리에겐 행운이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다시 관심을 성당으로 돌려 청동문도 보고

 

 

성당을 장식하는 문양도 살펴보고

 

 

 

 

그림도 바라보고...

 

 

하지만 어디선가 휘~이잉 달려오는 클래식 카 한대에

또 우리의 눈도 덩달아 그리로 그리로 달려간다.

 

 

에고 모르겠다.

성당은 나중에 보고 일단 자동차 구경이나 하자..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설명은 위에 네이버에서 옮겨놓은 글을 참조하시고~

 

 

 

 

 

 

 

 

 

 

 

 

 

 

 

 

 

 

 

 

이제 본격적으로 자동차를 보러 갔다.

어쩜 저리 이쁘게 만들었을까?

더 깜찍한건 저 작은 차에서 뚱뚱한 중년의 아저씨가 내린다는 것이다. ㅋㅋ

 

 

 

 

이제 차 구경을 잠시 중단하고 이쁘기로 유명한 오르비에토의 골목 탐색을 시작했다.

해가 났다면 사진도 좀 더 이쁘게 나왔을텐데...

좀 묵직하게 보인다.

 

 

 

 

 

 

바닥을 덮고 있는 돌...

 

 

작은 벤치는 우리집 베란다 아래에 가져다 놓으면 좋겠다 싶어졌다.

우리집 베란다에도 핑크색 수국을 사다 걸어야겠다.^^

 

 

 

 

 

 

 

 

 

 

클래식카 옆에서 온갖 포즈 다 잡고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롱다리 멋진 사람들 옆에서 숏다리를 자랑하기 멋적어 귀여운(?) 포즈로 사진 몇장 찍고 돌아섰다.

 

 

우리도 저렇게 작은 차를 사랑하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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