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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보기/2015년 이후18

2018년 4월 10일_당인리길 벚꽃 언젠가 당인리 발전소 주변에 멋진 벚꽃 길이 유명하다는 기사를 읽고 벚꽃이 피면 한번 쯤 가봐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지난주에 친구가 꽃이나 보러 가자는 제안에 생각이 났다. 오늘 홍대 정문에서 만나서 상수 역 4번 출구까지 걸었다. 많이 걸어야 할까 싶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 2018. 4. 10.
남설악(오색약수터에서 만경대까지) 아주 오래전부터 유명하다는 주전골 단풍을 보러가고 싶었었다. 기회가 안되거나 기회를 놓치거나... 그러다 46년 만에 다시 오픈된다는 만경대 기사를 보고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10월 피크에 가는건 엄두가 나지 않는일... 고민하다 11월 1일로 날을 잡고 교통편을 알아봤지만 여행사들은 줄줄이 출발일 1~2일 남기고 모객이 안되 캔슬이다. 고민 끝에 내차로 출발하기로 하고 친구와 만났다. 새벽 5시 30분에 합정역을 출발한 덕분에 30분이 채 안걸려 서울을 빠져나올 수 있었고 오색에 도착한 시간이 9시도 되기 전이었다. 예보된 대로 날씨는 쨍하다 못해 귀가 시린 추위가 우리를 맞는다. 그래도 좋은 걸... 하늘은 맑고 푸르고 비록 단풍은 채 들지도 못하고 다 말라 부스러져있어도 멀리 보이는 단풍의 흔적.. 2016. 11. 1.
2016년 10월 19일, 한계령에서 홍천은행나무숲까지 3년전 동해안 7번국도 여행이 너무 좋으셨던 엄마가 은근히 지나는 말처럼 건낸다. 설악산 한번 더 가보고 싶은데... 마지막으로... 늘 모든 일을 마지막인 것처럼 말씀하시는 건 나이탓이라 어쩔 수 없다 해도 나는 참 싫다. 그럼 뭐 가면 되잖아... 라고 대답은 했지만 난감한 것은 단풍 여.. 2016. 10. 19.
잃어버린 백제를 찾아서-부여 작년 내친집에서 우연히 보고 꼭 한번 가봐야겠다고 벼루던 곳이었다. 일년에 몇번 따라 갔던 서울대 우리문화탐사회에서 나온 올해 일정을 보면서 너무 반가워 기대하고 있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이 국립부여문화제 연구소였다. 연구원 한분이 나오셔서 백제의 수도 부여에 대해 설명한다. 차분 차분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박물관에서 수많은 유물들을 만났지만 마음에 와닿는 느낌은 많이 다르다. 이번 전시의 주제란다. 사진으로 만나는 부여의 모습은 오래전의 모습과 사뭇 변하지 않았다. 아마도 백제 시대에도 지금과 그닥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했다. 발굴 과정에서 출토 되었다는 와당의 모습이 정말 예쁘다.^^ 예쁘고 다양한 막새의 모습에 놀랍기만 하다. 꼭 찍어놓은 떡 .. 2016. 4. 24.
광양 매화마을 몇년전부터 매화가 흐드러지게 핀 모습을 보고 싶다고 울 엄마가 노래를 불렀었다. 하지만 꽃보러 단풍보러 몇번 쫒아다녀봤지만 늘 제 시즌을 맞추기 어려워 포기하기도 했지만 잘 걷지도 못하고 힘들어 하시는 엄마를 모시고 4~5시간을 달려서 도착해도 제대로 꽃을 볼 수 있는 곳까지 가는 것도 힘들것 같아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그래도 쉬고 있는 지금이 아니면 안될것 같아서 평일에 날을 잡았다. 한번쯤 꼭 지천으로 피어있는 매화를 보게 해드리고 싶어서... 새벽에 일어나 6시도 안된 시각에 출발을 해서 청매실 농원에 도착한 시각이 10시였다. 주차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매화축제라는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다 싶었지만 막상 차를 세우고 올려다 보니 이미 사람들로 바글바글하고 있다. 오는 내내 섬진.. 2016. 3. 24.
정동진 썬쿠르즈 40분 정도 바닷가를 달려가니 멀리 언덕 위에 배가 보인다. 정동진은 몇년전 연수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왔었고 썬쿠르즈도 그때 처음 멀리서 본게 전부였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서는데 입장료를 받는다. 치사하게... 하지만 잘 가꾸어진 정원보다 파도가 철석이는 절벽이 더 아름답다. 시간만 있다면 저 아래 전망대까지 단숨에 뛰어내려 갔을텐데....ㅎㅎ 아쉽게 뒤돌아보고 라운지를 향했다. 이언덕에 저걸 올릴 생각을 누가 했을까?ㅎㅎㅎ 9층 전망대 보다 높은 10층 꼭대기에 라운지가 있다. 여기서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했었다. 의자에 앉기도 전에 벌써 와~ 와~~~ 와~~~~~ 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속이 확 풀린다. 둥근 라운지는 조금씩 조금씩 이동을 시작했다. 아이스크림은 특급호텔 가격의, 동네 싸구려.. 2016.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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