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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보기110

2018년 4월 10일_당인리길 벚꽃 언젠가 당인리 발전소 주변에 멋진 벚꽃 길이 유명하다는 기사를 읽고 벚꽃이 피면 한번 쯤 가봐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지난주에 친구가 꽃이나 보러 가자는 제안에 생각이 났다. 오늘 홍대 정문에서 만나서 상수 역 4번 출구까지 걸었다. 많이 걸어야 할까 싶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 2018. 4. 10.
2006년 12월 23일, 루미나리에 롯데에서 신세계 본점 앞까지... 신세계 앞에서 다시 남대문 아래까지... 남대문에서 대로를 따라 시청앞까지... 시청앞에서 청계천까지... 빛을 따라 한 없이 걸었다. 서울을 밝히는 빛의 잔치는 끝이 없다. 그 빛 때문에 행복했고... 그 빛 때문에 따뜻한 밤이었다. 2006년도 사진이 통째로 사라졌다. 더 아쉬운건 싸이의 배신이다. 다음으로 이사하며 찾을 수 없는 플래시로 올렸던 사진들... 눈물 난다. 2016. 12. 15.
수연산방 나들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어깨를 움츠리고 길을 나섰다. 수연산방 문을 열고 들어서니 정원은 가을을 넘어 겨울로 접들었다. 온통 꽃과 트리로 가득한 식당에서 식사를 먼저했다. 3시간이나 여행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커피한잔을 마시고 일어나며 간송 미술관에 한번 들러보고 싶었지만 봄과 가을에 각각 두주 밖에는 전시가 없다는 표지판만 보고 돌아서야 했다. 수연산방은 옛스런 고택이 봄이나 가을에 오면 정말 이쁠 것 같다. 따끈 따끈한 아랫목에 앉아 차 한잔... 조곤 조곤 나누는 이야기가 시간 가는 줄 몰랐다. 2006년 12월 2일, 2016. 12. 2.
2005년 5월 1일, 부안 오늘로서 부안은 세번째였다. 부안에 연고가 있거나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도 아니고 부안을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ㅎㅎ 새만금 방조재가 보이는 부안 앞 서해... 뽀사시한게 꼭 포샵에서 효과를 준것 같은 이 모습이 동양화 한폭이다 가는 길에 우연히 들른 적벽강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북적거리는 채석강보다 일단 조용하고 한적해서 더 아름답다. 물이 들어오는 소리를 들으며 시간이 여유롭다면 몇시간이고 앉아있어도 좋을 것 같았다. 바다를 향해 돌진하는 내 조카... 한여름도 아닌데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채석강이다. 2016. 11. 21.
남설악(오색약수터에서 만경대까지) 아주 오래전부터 유명하다는 주전골 단풍을 보러가고 싶었었다. 기회가 안되거나 기회를 놓치거나... 그러다 46년 만에 다시 오픈된다는 만경대 기사를 보고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10월 피크에 가는건 엄두가 나지 않는일... 고민하다 11월 1일로 날을 잡고 교통편을 알아봤지만 여행사들은 줄줄이 출발일 1~2일 남기고 모객이 안되 캔슬이다. 고민 끝에 내차로 출발하기로 하고 친구와 만났다. 새벽 5시 30분에 합정역을 출발한 덕분에 30분이 채 안걸려 서울을 빠져나올 수 있었고 오색에 도착한 시간이 9시도 되기 전이었다. 예보된 대로 날씨는 쨍하다 못해 귀가 시린 추위가 우리를 맞는다. 그래도 좋은 걸... 하늘은 맑고 푸르고 비록 단풍은 채 들지도 못하고 다 말라 부스러져있어도 멀리 보이는 단풍의 흔적.. 2016. 11. 1.
2016년 10월 19일, 한계령에서 홍천은행나무숲까지 3년전 동해안 7번국도 여행이 너무 좋으셨던 엄마가 은근히 지나는 말처럼 건낸다. 설악산 한번 더 가보고 싶은데... 마지막으로... 늘 모든 일을 마지막인 것처럼 말씀하시는 건 나이탓이라 어쩔 수 없다 해도 나는 참 싫다. 그럼 뭐 가면 되잖아... 라고 대답은 했지만 난감한 것은 단풍 여.. 2016.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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