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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책이야기36

2020년 9월 9일, 그리스인 이야기 1, 2 그리스인 이야기 1, 2 시오노 나나미 지음, 이경덕 옮김, 살림출판사 4개월전 감사하게 받은 재난 지원금으로 중고서적에서 도서 몇권을 구매했었다.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거의 새책이나 다름 없는 책들을 사들고 얼마나 뿌듯했었는지...^^ 그러나 만성 편두통이 가라 앉는 날이 거의 없어서 몇 페이지만 읽은채 그냥 서가에 꽂아두었었다. 다행히 찬바람이 불면서 몇일 컨디션이 좀 나아지는 듯해서 다시 책을 꺼내들었다. 그리스인 이야기... 나중에 시절이 좋아지면 그리스여행을 가고 싶어서 구입했었다. 고대 서양사를 좋아했었는데도 그리스 역사에 대해 그닥 아는 게 별루 없네... -_-;;; 정치체제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지루한 이야기가 끝나갈 무렵 시작된 페르시아전쟁... 그 유명한 마라톤 전투, 영화 "300".. 2023. 4. 5.
이제는 오해하면 그대로 둔다 그제 오후 깜짝 선물을 보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읽어보니 나한테 도움이 될 듯한 도서 한권을 보낸다는... 아마 주소를 몰라서 연락을 했을 것이다. 몇일 지나야 도착할 줄 알았는데 어제 오후 도착을 알리는 문자를 받았다. "이제는 오해하면 그대로 둔다"라는 에세이... 사실 난 에세이를 별로 안 좋아한다. 대부분 염세적인 것도 싫고 세상 모든일을 혼자 다 아는 듯한 어투가 영~ 거슬려서 몇번 읽다가 관뒀다. 삶 자체가 에세인걸... 그냥 내 일기를 읽는게 더 나한테 공감 되고 위로가 될 때가 있는데...ㅋ 하지만 이책은 글이 아주 적다. 그리고 그림이 많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이다.ㅋㅋ 어제밤 자기전 컴퓨터를 끄고 책을 들고 들척 거렸다. 짧은 글 사이로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있다. 이 책의 .. 2023. 3. 31.
그리스인 이야기 3-알렉산드로스 그리스인 이야기 3 시오노 나나미 지음, 이경덕 옮김, 살림출판사 알렉산드로스가 죽었다. "마지막 이별"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오며 눈물이 났다. 비잔틴제국의 마지막 황제처럼 전쟁터에 몸을 날리며 장엄하게 죽은 것도 아니었고 공화정의 수호자들에게 살해당한 카이사르 처럼 억울한 죽음도 아니었다. 32세의 젊은 왕이 말라리아 쯤 되어보이는 전염병에 걸려 어의 없이 사라졌다. 어쩜 그것이 더 슬펐던 것일까? 그의 재능과 이제 갓 서른 둘이라는 나이 때문에... 이제 드디어 "그리스인 이야기"가 거의 끝나간다. 아니 끝났다. 이미 알렉산드로스가 죽었으므로... 알렉산드로스를 제대로 읽고 만난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20대에 세계를 제패하고 젊은 나이에 죽어간 인물... 한니발과 스키피오, 카이사르라는 걸출한 제자.. 2023. 3. 30.
알함브라 1, 2 워싱턴 어빙 저 몇일전 새로 출근을 시작하고 딱히 일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많은 것도 아닌 모호한 상황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책을 검색하다가 50% 세일에 발동이 걸려 몇권의 책을 구매했다. 그런 와중에 우연히 정말 우연히 두권짜리 책도 함께 카트에 담겨져 집에 도착했다. 워싱톤 어빙이라는 사람이 쓴 알함브라 1, 2권... 알함브라 궁전과 관련된 사건을 다룬 두권짜리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몇년전 다녀온 알함브라궁전을 떠울리며 더위에 지칠때 가볍게 읽을 생각이었다. -알함브라에서(2007년)- 하지만 시간 떼우기 용으로 구입한 도서가 도착하기 전에 이소설을 쓴 저자가 동시대인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에 쓰여진 책이라는 것 뿐 아니라 알함브라 궁 벽에 걸려있던 저 사진 속의 이름과 동일인이라는 걸 .. 2023. 3. 30.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오영욱 저/ 예담/2006 갑자기 독서에 발동이 걸렸다. 아니... 티비를 조금 늦게 켜고 컴을 조금 일찍 끈 덕분이다. 아무튼 표지에 그려진 카사밀라의 그림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들고 왔다. 내용은 사실 별거 없다. 특별히 지루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특별히 재미있는 어떤 것이 있는 건 아니다. 어쩌면 정말 별 얘기도 아닌걸 책으로 만들어 팔아먹다니하고 말할 수도 있지 않을까? 짧은 시간에 읽어 치울 수 있는 단순하고 간단한 이야기지만... 단지 그의 시선으로 바라본 바르셀로나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고... 그가 그린 카툰 같은 그림이 정말 예뻐서 열심히 보았다. (읽은게 아니라 보았다^^) 그리고 아직도 머리속에 그려지는 바르셀로나의 바닷가와 그 거리들을 함께 걷는.. 2023. 3. 30.
수상한 매력이 있는 나라 터키 수상한 매력이 있는 나라 터키 미노 글, 사진/ 즐거운 상상/ 2005년 지난주 내내 도서관 장서점검을 실시했다. 올핸 교육정보부에 계신 선생님의 도움으로 노트북을 이용해서 진행할 수 있었다. 사실 목록을 들고 수작업으로 할땐 책을 살펴 볼 여력이 없었었다. 사실 1만권 가까운 도서들 중에서 대출 되어지지 않는 도서에 대해선 이런 도서가 여기에 있었나 싶은 경우가 꽤 많았던것 같다. 아무튼 한권 한권을 꺼내 바코드 스캔을 하다가 구퉁이에 박혀있던 책한권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토요일 저녁부터 바로 조금전까지 그냥 쉽고 편하게 읽어내려갔다. 한 여류 작가가 일상에서 벗어나 세계여행을 꿈꾸다 터키의 작은 마을 파묵깔래에 눌러앉아 보냈던 7개월간의 이야기다. 터키의 어디가 멋지고 어느 곳의 느낌이 어떻고 하는 .. 2023.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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