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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둘러보기/2019 일본-오사카, 중국-곤명

나라 시 [Nara, 奈良市]

by 포도주빛 바다 2019.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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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호텔에서 아침을 맞았다.

날씨는 흐려있었지만 멀리 보이는 항만의 시원함에 기분이 좋아져서 

창문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 대보았다.

 

 

호텔에 교회도 보인다. 

고급 호텔엔 결혼식을 위한 교회당(건물만...)을 지어 놓는다는 말을 북해도에 갔을 때 들었었다.

 

 

그러다 아래층(여기가 12층이다)에 정원이 보인다. 

문득 궁금증이 생겨서 아침식사 시간 전에 슬쩍 산책도 할 겸 아래층으로 내려가 보았다.

 

 

혹시나 잠겼나... 혹시나 안된다고 누가 막지나 않을까 왠 걱정이 그렇게 많은지...

소심쟁이 트리플 A형 아니랄 까봐 조심조심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더니 이쁜 정원이 보인다.

혼자서 셀카질...

나의 셀카질은 시간 세팅하고 뛰어가서 사진 찍히는 요란한 셀카질이라 

누가 보면 웃지 않고는 못배긴다.ㅎㅎ

 

도톤보리 입구

도톤보리 [Dotonbori, 道頓堀(도돈굴)]

고급 상점들이 즐비한 신사이바시와 달리 서민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번화가이다

난바로 이어지는 에비스바시에서 동쪽의 닛폰바시에 이르는 지역에는 화려한 네온사인과 독특한 간판이 많다. 특히 에비스바시의 글리코제과점 옥외 간판은 이 지역의 트레이드마크이다

에비스바시는 젊은이들의 난파(なんぱ젊은 남성이 거리에서 처음 본 여성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행동을 일컫는 일본말)로 유명하여 '난파다리'라고도 불린다

난파를 당하지 않고 이 다리를 건너게 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젊은 여성이 있을 정도로 

이곳에서는 난파가 성행한다

오사카를 대표하는 다코야키[たこやき], 회전초밥집, 긴류라면(금룡라면) 같은 음식점도 많다.

[네이버 지식백과]  

 

 

그렇게 혼자 놀기를 하다가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라시에 가기 전에 오사카시내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오전에 그 유명하다는 도톤보리로 나왔다.

우리 명동 비슷하다고 하는데 겉 모습은 명동은 비교도 안될 만큼 요란 시끌 벅적하다.

좀 이른 시간이라 사람도 적고 조용하다.

 

 

유럽 여행을 가면 늘 감동을 받는 게 조용하고 간결하고 우아한 간판이다.

우리나라의 요란한 간판과 비교하면서 배워야한다고 입을 모으곤 했는데...

헉~! 더 크게 크게, 더 요란하게 더 눈에 띌 수록 장사에 도움이 되는 모양이다.

정말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ㅎㅎㅎ

 

 

그러다 보니 이렇게 튀어 나온 모형 간판들이 여기 저기 보인다.

눈에 띄지 않을 수 없다.

 

 

저런 게나 가재 모양은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데 마아도 여기서 배워온 모야이다.

 

 

그 유명하다는 "글리코" 간판 앞에 왔다. 

여기서는 모두 사진을 찍어야 하는 모양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섰다. 

기다릴 여유가 없다. 

대충 낑겨 사진을 찍고 돌아서 나와 쇼핑타임~

 

 

한두시간 정도 눈요기에 이것 저것 사들고 나오다 보이는 장면이다.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지 않다.

H&M도 세일 중이었는데 우리나라 보다 저렴한 느낌은 환율계산을 잘못한 걸까?

아님 한국에서 잘 안가봐서 가격을 모르는 탓일까?

 

점심시간이 되어가니 드디어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아까보다 늘어난 인파로 사진을 찍는 데 좀 민망하다.

오바스런 사진을 찍기엔...ㅋ

 

 

도톤보리에서 일본식 스시세트로 식사를 하고 도다이지로 이동을 했다.

먹느라 바빴는지 사진이 없다.

이번 여행에는 꼭 밥상을 다 담아보리라 다짐을 했건만 결국 먹는게 먼저였던 모양이다.ㅎ

 

 

나라 시 [Nara, 奈良市(나량시)]

동부는 산지, 북부와 서부는 구릉지·대지로 이루어져 있고, 중앙부에 평지가 펼쳐져 있다

동부에는 와카쿠사야마[若草山가스가야마[春日山] 등 작은 구릉들이 솟아 있고

그 아래에 있는 로쿠야온[鹿野園] 대지는 나라공원을 이룬다

사호카와[佐保川]이 북부 지역을 남서쪽으로 흐르다가 야마토카와[大和川]과 합류한다

기후는 기온의 연교차가 크고, 연평균강수량은 1,200mm로 일본의 평균강수량에 미치지 못한다.

 

710년 헤이조쿄[平城京]라는 도읍이 조성되어 74년 동안 국도(國都)로 번영을 누렸던 고도(古都),

불교를 중심으로 한 문화가 크게 융성하였다

4세기와 5세기의 거대한 고분군이 남아 있다

교토[京都]로 천도한 뒤, 국도로서의 기능을 잃었으나

가스가타이샤[春日神社고후쿠지[興福寺도다이지[東大寺] 등이 남아 문전도시(門前都市)로 번영하였다.

 

12세기 말 병란(兵亂)으로 시가지가 소실되었다가, 13세기에 여러 사찰들이 재건되었다

메이지 유신[明治維新] 이후 현청소재지가 되었고, 오늘날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바뀌었으며

서부는 오사카[大阪] 도시권 안의 주택 위성도시로 변하고 있다

나라공원에서는 사슴을 놓아 기르며 시의 관광명소가 거의 공원 안에 산재해 있다.

 

서반부에는 도다이지·고후쿠지·가스가타이샤·쇼소인[正倉院] 등을 비롯한 호화로운 건축·조각 등 

문화유산이 많고, 동반부에는 가스가산 등의 구릉지에는 원시림이 펼쳐져 있다

또 서쪽 교외의 니시노쿄[西]에는 세이다이지[西大寺야쿠시지[藥師寺도쇼다이지[唐招提寺] 등이 있다. 예로부터 전승되고 있는 고전 행사가 많고, 칠기··붓 등의 전통 공예품의 생산도 활발하다

한국의 경상북도 경주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도다이지는 사슴공원 안에 있다.

그래서 사슴들이 이렇게 진을 치고 있는 곳을 지나서 가야하는데

사슴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적도 처음이고 

이렇게 사슴이 냄새 나는 동물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윽~

인간의 손이 닿는 곳마다 망가져 가는 현상을 보게 되는 부정적인 생각을 버릴 수 없게된다.

얼른 지나쳐 가게 된다.

 

 

중간 문을 지나쳐 들어가는 데 

몇 백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기둥이 보인다.

 

 

기둥이 떠 받치고 있는 모습도 세월이 느껴져 눈길이 간다.

 

 

도다이지를 향해가는 길...

 

 

도다이지 가는 길에 일본의 학생들의 모습이 계속 눈길이 간다. 아이들의 큼직한 교복들.... 

초등학생 옷 같은 교복을 입고 어깨를 움크리고 짧은 치마를 입고 제대로 앉지도 못하던 우리 여학생들과는 다르게

큼직한 블라우스에 긴 치마를 입고 자유롭게 뛰어다는 아이들을 보면 참 편해 보이는 게 이뻐 보이기까지 하다.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를 하기 때문에 교복을 크게 입을 수 밖에 없다고는 하지만 그런 문화 자체가 참 부럽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니 점잖고 조용할 수는 없지만 수학여행 나온 아이들이 수십 수백이 몰려 다니는 것에 비하면

비교적 시끄럽거나 소란한 편은 아닌듯 하다는 생각을 내내 했다. 

나오는 길에 1엔짜리 동전 몇개를 흘렸더니 그것을 들고 뛰어와 전해 주던 학생이 있었다.

고작 1엔인데... 그래도 참 고마웠다.

 

도다이사 대불전

 

도다이지 [Tōdai-ji, 東大寺(동대사)] 

남도(南都) 7대사의 하나이다

745년에 쇼무 왕[聖武王]의 발원으로 로벤[良弁]이 창건하였다

본존은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로 앉은 키 16m, 얼굴 길이가 5m나 되어 속칭 나라 대불(大佛)이라고 한다

일본 삼계단(三戒壇)의 하나로서 중요시되고

헤이안[平安]시대를 통하여 고후쿠지[興福寺]와 더불어 일본 불교계의 지도적 위치에 있었다.

 

사역(寺域)이 넓어 당우(堂宇)가 흩어져 있지만

중심인 대불전, 즉 금당(金堂)은 에도[江戶]시대에 재건된 것으로서 높이 47.5m나 되는 

세계 최대의 목조건물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불전 처마와 향로

 

 

ㅎㅎ 불상의 여기저기를 문지르시는 할머니도 보인다.^^

 

 

도다이사 빈주루존자

 

대불전 입구 오른편에 보면 빈주르존자라는 불상이 앉아있다

자신의 아픈 부위와 같은 곳을 문지르면 낫는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런지

불상의 여기저기가 반들반들하다.

 

 

 

도다이지 청동 연화대

 

도다이지 대불

 

 

 

 

 

 

 

 

 

도다이사 니요린 간론상, 대불전 우측 불상으로  1709년에 안치되었다 .

 

상륜탑

 

나라마치 마을

 

나라마치는 나라현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이라고한다. 

옛 일본의 모습을 그대로 가직한 곳으로 낮은 목조 건물들이 골목마다 늘어서 있는 곳으로 

아마 우리나라 북촌 같은 곳이 아닐까 한다.

 

 

집집마다 빨간색 모양의 장식물이 달려있는데 

이것은 나쁜 기운으로 부터 집을 지켜주는 수호신 같은 것이라고 한다. 

이름은 들었는데 까먹었다. ㅜ.ㅜ. 

 

 

 

 

 

 

 

 

좀 편하게 산책하듯 걷고 싶어서 큰 카메라를 내려 놓았다.

마음을 비우니 몸도 편하니 좋다.

마지막 코스를 둘러보고 이제 공항으로 간다.

나를 위해 4일을 양보한 엄마 한테 가야지...

열흘 유럽 여행보다 더 힘들고 피곤한 나흘 일본 여행을 마무리하고 김포를 향해~

 

 

도다지 뒤편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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