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둘러보기/2009 북유럽

스톡홀름 시청사

by 포도주빛 바다 2015. 12. 16.
728x90

 북유럽의 베네치아라고 불리우는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 들어왔다.
하늘은 맑다 못해 새파랗게 빛나고 있었고
뜨겁게 내리 쪼이는 햇볕아래서 사람들은 책을 읽고 도시락을 먹고 있다.
벤치들은 그늘지고 시원한 곳을 찾아 있는게 아니라

양지 바른 곳에 놓여있었다.
아마 우리와 또 다른 풍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톡홀름[Stockholm]

발트해로부터 약 30km 거슬러 올라온 멜라렌호() 동쪽에 있으며,

시가는 많은 반도와 작은 섬 위에 자리잡고 있다.

넓은 수면과 운하 때문에 흔히 ‘북구의 베네치아’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기온은 1월이 -1.6℃, 7월이 16.6℃, 연간 강수량은 555mm이다.

해항·공항·지하철·버스망이 완비되어 있으며 이 나라의 정치·문화·상공업의 중심지이다.

스톡홀름은 1250년에 스타덴섬에서부터 건설되기 시작했으며,

지금도 그 무렵의 교회와 시장의 광장, 불규칙한 도로 등이 남아 있다.

1255년경부터는 한자동맹(Hansa League)에 속하는 항만도시로서 번영하였으며,

당시에는 독일계 시민의 세력이 컸다.

1520년에는 스웨덴 국왕을 겸하고 있던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2세가

반대세력을 탄압하여 스웨덴계 귀족을 학살하였다.

이를 계기로 구스타브 바사(후일의 구스타브 1세) 아래 결속한 세력은

1523년에 한자동맹의 지배에서 벗어났다.

17세기에는 크리스티나 여왕 치하에서 시의 정비가 진행되었으며,

수도였던 웁살라 대신 수도가 되어 북유럽의 문화적 중심지로서 급속히 발전해 나갔다.

그 특징은 바로크풍의 건물에 잘 나타나 있다.

1850년부터는 제3의 발전기에 들어갔으며, 낭만적인 전원도시에서 현대적인 도시로 발전하였다.

1950년부터는 대규모의 도시계획으로 도심지를 헐어 새로운 비즈니스가()와 공원을 건설하였다.

특히 빈민가가 전혀 없는 것이 스톡홀름의 자랑이다.

시의 주요부는 스타덴섬의 북쪽 대안지구()에 있다.

도심 가까이에 중앙정거장이 있고, 수로를 건너 시청사(1911∼23 건조)가 있는데,

이 청사는 건축미로 유명하다.

역의 동쪽에는 상점가에 섞여서 은행·신문사·인쇄소 등이 각각 분화된 지구를 이루고 있다.

문화시설로는 스톡홀름대학·아카데미·국립박물관·노벨연구소 이외에

의학·경제·공학·행정·미술·음악 등의 전문학교가 있고, 2개의 교향악단과 하나의 가극단 등이 있다.

해마다 있는 노벨상 수상식은 콘서트홀에서 거행되고, 축하연은 시청사에서 베풀어진다.

시가지의 북부에는 1912년에 만들어진 올림픽 경기장이 있고,

동쪽의 스칸센섬에는 노르딕박물관과 유원지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스톡홀름은 지명 자체가 '작은섬'을 뜻하고

도시는 섬들로 이루어진 물위의 도시라고한다.
멜라렌 호수의 흐름이 발트해와 만나는 지점에 떠 있는

작은섬 Gamla Stan을 발상지로 하여 13세기에 건설된 도시는

1523년 스웨덴 국부 구스타프바사가 수도로 정한 이래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날과 같이 14개의 섬으로 형성된 인구 65만의 대도시를 이룩하게 되었다.

 

 

 

 

 

시청사 앞 공원과 멜라덴 호수

처음 도착한 곳은 매년 노벨상 수상식이 거행된다는 스톡홀름 시청사였다.
멜라덴 호수 바로 옆에 세워진 건물 앞에 도착하자 호수 주변에 공원을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내어주었다는 넓은 잔디밭이 인상적이었다.
가끔 그 호수에서 낚시하는사람 수영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시청사 건물

쿵스홀맨섬 남쪽에 위치한 시청사는 북유럽 최고의 건축미를 자랑한다.
베네치아 궁전의 영향을 받아 건축되어 시청사 건물이라기보다는

마치 우아한 궁전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1923년 라그나르 오스트베리의 설계로 만들어졌으며,
800만개의 붉은 벽돌, 고딕풍의 창문, 비잔틴 스타일의 금색장식이

건물을 감싸고 있으며 여기에 106미터 높이의 탑이 어우려져

건물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북유럽 백야 여행(이기중 저) 중에서

 

 

 

 

 

 

 

 

 

시청사 깃발

 

 

 

 

내부로 들어섰다.

 

 

 

푸른방(Bla Hallen)

해마다 12월 10일 경에 열리는 노벨상 수상식 후의 만찬회가 열리는 방이다.
원래는 푸른색으로 만들 예정이었는데 붉은 벽돌로 지어진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건축가가 푸른색 칠을 포기했다고한다.
그렇다고 붉은 방으로 바꾸기엔 쫌 ㅎㅎㅎ

그래서 그대로 이름은 푸른방이면서

내부의 모습은 붉은 벽돌로 되어있다고 했다.

 

 

 

창은 푸른 하늘이 잘 보이도록 디자인 되어있고
그창 주변은 마치 커튼이 달려있는 것처럼 꾸며져 있다.

 
 

 

파이프 오르간

 

 

 

 

 

 

 

파이프 오르간의 파이프들은 이속에 숨어있다.

 

 

 

 

 

 

이층으로 올라갔더니 문 마다 위에 저렇게 두상이 조각되어있다.
유명한 인사들이 아니라 당시 이건물을 지었던 인부들의 얼굴이라고 한다.
숨어서 보이지 않게 수고한 사람들을 기리는 모습도 놀랍다. 

 

 

 

 

의원 회의실...

 

 

 

 

회의실 천장

이 천장이 완성되었을때 마감을 하려고 했는데..
이모습 그대로가 너무 아름다워 건축가가 또 천장을 덧대는 것을 포기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이모습에 비난이 쏟아졌다 이게 뭐냐고 짓다만 모습이라고...
건축가 말씀이 예전 전통가옥은 천장을 살짝 벌려서 환풍을 시켰는데

그 모습을 응용한것이라고 둘러냈다나 뭐래나~ ^^

 
 

 

 

 

시청사 창을 통해 보이는 멜라렌 호수

 

 

 

 

 

 회의실 내부 모습들

 

 

 

난방용 구멍

난방기구를 설치하기 싫어진 건축가께서 또 꼼수를 부렸다.

 

 

 

 

 

 

 

 

 

 

 

 

천장과 벽장식

 

 

거울의 방
프랑스 베르사유 궁에 가도 거울의 방이 있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거울의 방엔 정말 창문하고 똑같이 생긴 (구리)거울을
반대편 벽에 붙여서 창에 비친 풍경을 거울을 통해 볼 수 있게 해놓았다고 했다.
밤에 연회가 벌어질 때 샹들리에에 불이 켜지면 그모습이 장관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거울의 방은 진짜 거울을 설치 놓은 것이아니라
이나라의 왕자가 만찬회에 창문을 바라보고 앉은 사람은 풍경이 아름다워 좋겠지만
창을 등지고 앉은 사람은 보기 싫은 사람이라도 마주 앉아 있다면 얼마나 지루할까 싶어서
창으로 볼 수 있는 멜라렌 호수의 경치를 그대로 벽에 옮겨 그려 놓아서
거울의 방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거울의 방에 들어가면 이렇게 중간에 기둥이 두줄로 서있다.
각이 진 기둥과 둥근 기둥이 남녀를 상징한다고 하는데..
여기서 어느 것이 남자를 상징하고 어느 것이 여자를 상징할까?

 

 

 

벽화를 그렸다는 왕자님의 흉상

 

 

 

왕자님이 그리셨다는 벽화

 

 

 

만찬을 하는 테이블~

 

 

 

벽화의 한부분...

세월이 지나면 풍경도 조금씩 변할텐데..
여기서 잠깐... 각이 진 기둥은 여자를, 둥근 기둥은 남자를 상징한다고 한다.
왜냐면~ 그건 알아서 각자 생각하시도록...
참고로 이곳 북유럽은 여자의 위치가 우리 나라와는 완전 반대라는...^^

 

 

 

황금의 방
시청사 건물 최대의 볼거리 1,800만개의

금박 모자이크로 장식된 황금의 방으로 들어섰다.
매년 노벨상 수상 기념 파티의 무도회장으로도 사용된다고 한다.
앞에는 인도팀이 먼저 들어와 설명을 듣고 있어서 잠시 기다렸다.  

 

 

 

벽에는 정말 금이 번쩍 번쩍한다.
누가 물었었다. 밖에서 탑 꼭대기에 칠해진 금이 진짜인지를...
그건 금색물감이었다고 했었다. 그래서 혹시 이것도?
하지만 이건 진짜라고 한다.

 

 

 

 

 

 

 

 

 

천장의 모습

 

 

 

난로를 감추어둔 장식

 

 

 

 

 

전면에 설치된 대형 모자이크...
세계 화합을 상징한다는 그림으로 각 대륙의 특징적인 것들이 표현되어있다.

 

 

 

옆면의 모습

 

 

 

 

 

후면의 모자이크

 

 

 

금도금 모자이크 조각들

 

 

 

 

 

황금의 방 전체 모습

 

 

라그나르 오스트베리의 흉상

 

 

시청사를 설계한 라그나르 오스트베리의 흉상
역시 깐깐한 인상이 그대로 보이는 모습이다.^^

 

 

 

 

 

노벨상 수상자들이 사용하게 될 만찬용 식기들...

 

 

 

메달을 본따 만든 초코렛~
노벨이라는 사람은 몹시 꼼꼼하고 치밀한 사람이었던 모양이다.
수상자를 선별하는 것에서 부터 시상식 하나 하나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상세하고
세밀하게 유언장에 남겨놓아 그대로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시청사 건물을 돌아나왔다.
햇볕을 피해 그들에 옹기종기 모여 파란하늘과 반짝이는 호수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