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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늦은 출근임에도 불구하고 6시도 안된 시간에 눈이 떠졌다.
밤새 깊은 잠을 못들고 들척였던 기억도 나고...
누워서 엎치락 뒤치락 좀더 버텨보려다가 결국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일어나 컴퓨터를 켜고 말았다.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기상인데도 불구하고
왜 이리 눈꺼풀이 무겁고 피로가 몰려오는 건지...-_-;;;
어제 엄마가 집으로 돌아오셨다.
병원에 있는 내내 쌩쌩하게 혼자 못하는 것 없이 다하시던 엄마였다.
의사 조차도 참 건강하십니다라고 매번 칭찬할 정도였고...
수술 후에도 바로 걸어다니며 혼자 다하셔서 삼일 만에 간병인까지 좆아버리셨었다.
어버이날 갔을때도 너무 좋아보이셔서 내내 걱정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집에 돌아온 엄마는 축쳐져서 구토 때문에 약도 못드시고 있다.
마지막 몇일을 혼자 너무 두었었나?
수요일에 내가 아프다고 안들여다 보았더니 외로우셨나?
별별 생각이 다 떠오른다.
이번엔 다행히 잘 끝나나 했더니 ...
외로운 삶은 타고 나는 것 같다. 아무리 애를 써도 벗어날 수 없게...
딸은 엄마를 닮는다는데... 나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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