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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둘러보기/2006 서유럽

이탈리아, 로마의 휴일

by 포도주빛 바다 2016.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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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로마에 들어섰을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길을 따라 서있던 우산소나무 가로수의 모습이었다.
로마시대에 로마가도를 따라 행군하는 로마병사들이 뜨거운 햇볕에 지치는 것을 막기위해

카이사르가 지시해서 심었다는 소나무는 키가 길게 자라고 잎이 둥그렇게 끝에가서 무성하다.
지나치는 길가 에 두줄로 나란히 서있는 소나무가 보이면 그것은 로마시대에 조성한 길이라고 했다.
그것을 바라보며 마치 로마군의 행진하는 소리가 귓전에 들리는 듯했다.

 

 

로마를 향해 달리는 길에서 보이는 것은

키작은 올리브 나무들과

 

 

수 없이 펼쳐진 포도농장이었다.
역시 올리브와 포도주의 생산지 답다.

 

 

아~!

드디어 로마에 들어왔다.

감격...감격...

 

 

<트레비 분수>

로마에 들어와서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이 트레비 분수였다.
역시 관광지 답게 사람들로 북적거려서 동전한닢 던지러 내려가기도 쉽지 않았다.
한 개 만 던져보려고 했다. 한 번 더 로마에 오고 싶은 마음에...
하지만 결국 시도도 못했다.

다시 로마로 돌아올 수 있을까?

 

 

 

내가 탔던 은색 벤츠...&nbsp;

 

검정색 벤츠 7대가 한줄로 달리는 걸 본 외국인들 눈이 둥그래져서 우리를 쳐다본다.
게다가 정장으로 빼입은 기사들도 나름 멋있고 기분은 좋았다.

40유로나 내고 벤츠투어를 해야하나 싶었었다.

하지만 들어오는 도중에 멀미를 동반한 편두통이 발생하는 바람에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몸 컨디션이 형편없었다.

게다가 날씨도 몹시 더워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는 나름의 유익함도 있었다.

그래도 내가 다시 또 로마에 올 기회를 갖게 된다면 꼭 로마 거리를 여유롭게 걷고 싶어졌다.

 

스페인 광장

 

이곳은 17세기 스페인 영사관이 있던 곳이다.
하지만 영화 "로마의 휴일"로 알려져 유명해진 곳이다.

 

 

이광장은 137개의 스페인 계단과

트리니티 디모티교회(삼위일체교회)의 종탑과 오벨리스크가 이채롭다.
하지만 지금은 교회가 공사중이라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옆에 계신 분이 엽서를 사실길래 한컷 담았다.
원래는 이런 모습이랍니다~^^

 

 

 

 

광장에는 보트모양의 대리석 분수가 있는데
베르니니의 아버지 피에트로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 바르카시아 분수(조각배분수)라고 불리우는데

여행자들에게 쉴 자리를 제공하는 만남의 장소로 유명하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서 사람을 만날 수 없을 것 같다.--;;

 

 

분수 옆에 보이는 원주...
이곳에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유명한 명품점들이 늘어서 있다.

 

나보나 광장

 

나보다 광장은 도미티아누스 황제가 조서한 길이 240m 폭 65m의 전차 경기장 유적지란다.

코르소 거리와 테베레 강 사이에 있으며, 차가 들어갈 수 없는 이곳은

로마의 어떤 광장보다도 안정감이 느껴진다고 한다.

 

 

 

 

나보다 광장에는 세개의 분수가 주위 건물과 조화를 이루며 배치 되어 있는데
각분수의 이름은 넵튵분수, 피우미 분수, 모로 분수란다.

 

 

 

 

 

 

 

 

손가락 인형극을 연기하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로마를 떠올리면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나보나 광장이었던 것 같다.
유명한 건축물로 둘러싸여 뜨거운 햇볕을 가려줄 뿐 아니라 세개나 되는 분수에서 쏟아지는 물소리...
바쁜 일정 가운데 가장 편안하고 평안했던 시간으로 기억된다.
정말 나에겐 로마에서 보낸 휴식이었다.

 

 

 

팡테온

 

모든 신에게 받쳐진 신전으로 bc25~17에 건립되었다.
잦은 외침과 오랜 풍상 속에서도 청동 문과 둥근 천장은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원형 천장은 격자무늬 장식이 5열로 천장 전면을 덮고 잇으며
그 중심은 지름 9m으 둥근 원이 뻥 뚫려 있어 하늘이 그대로 보인다.

 

 

 

 

 

 

팡테온은 고대 로마시대의 유적중에서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16개의 웅장한 정면 기둥은 코린트 양식으로 장식되어 있다.

 

 

신전 앞에는 로마기병의 복장을 하고 칼을 드리대며

함께 사진을 찍어주고 돈을 받는 사람들이 있었다. 역시 관광지다...
잘 협상하지 않으면 비싸게 돈을 지불해야한다고 했다.

 

 

 

 

 

베네치아 광장의 비토리오 엠마누엘 2세의 기념관

 

포폴로 광장 에서 남쪽으로 늘어선 코루소 거리의 하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로마 교통의 중시지로 6개의 주요 도로가 사방으로 뻗어 있다.
광정 정면에 하얀 웨딩케익이라는 별명을 가진 비토리오 엠마누엘 2세의 통일 기념관이 있는데

이 기념관은 이탈리아 통일 50주년 기념으로 1911년에 완성된 네오 클래식 양식의 건물로 유명하단다.
에마누엘 2세의 기마상 아래에는 제 1차세계대전 무명전사자의 묘가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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